(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아르만두 존슨 쿠바 야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루이스 라조 코치, 아르만두 감독, 요안 몬카타 선수. 2024.1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쿠바 에이스 리반 모이네로(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대결을 피했다.
아르만도 존슨 쿠바 대표팀 감독은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평가전 첫 경기를 앞두고 "가장 강력한 투수인 모이네로를 프리미어12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첫 경기에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는 희소식이다.
한국과 쿠바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B조에 속해, 대만에서 맞붙는다.
현재 쿠바 대표팀에서 가장 두려운 투수는 모이네로다.
소속팀 소프크뱅크가 일본시리즈를 치르는 중이어서 아직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모이네로는 올해 선발로 전환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을 올렸다. 일본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가 모이네로다.
한국과 쿠바는 14일에 격돌한다.
그 전에 쿠바는 13일에 도미니카공화국, 한국은 대만과 대회 첫 경기를 벌인다.
존슨 감독은 "모이네로는 대만에서 우리 대표팀에 합류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가장 강력한 투수인 모이네로를 첫 경기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아르만두 존슨 쿠바 야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루이스 라조 코치, 아르만두 감독, 요안 몬카타 선수. 2024.11.1 [email protected]
쿠바 대표팀은 지난 달 18일 한국으로 들어와 KBO 사무국이 주최하는 2024 울산-KBO 가을리그에 참가하며 '아시아 적응'을 했다.
한국 대표팀과는 1일과 2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존슨 감독은 "우리가 100% 전력을 꾸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빅리그 출신) 요안 몽카다가 합류해서 든든하다"며 "한국이 초청해줘서 고맙다. 아직 시차 적응이 완벽하게 되지는 않았지만, 좋은 방향으로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쿠바 선수들과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가 벌인 한국시리즈를 관람했다. 팬들의 열기와 KBO리그 수준에 감탄했다"며 "울산에서 가을리그를 치르며 한국에 경쟁력 있는 유망주 많다는 걸 실감했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또한,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두고 "에레디아가 5∼6살 때 내 제자였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인사하고 싶다"고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