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전북 감독 "선수단 내부 문제, 봉합하고 회복하는 단계"

김두현 전북 감독 "선수단 내부 문제, 봉합하고 회복하는 단계"

세븐링크 0 167 07.08 03:20
설하은기자
김두현 전북 감독
김두현 전북 감독

[촬영 설하은]

(대전=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한 달 넘게 사령탑 데뷔승을 올리지 못한 김두현 감독이 선수단 내 분위기를 다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현 감독은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팀 내부 상황에 대해 "회복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전북의 수비수 정태욱 등 3명의 선수는 FC서울과의 20라운드 경기에서 1-5로 대패한 뒤 서울의 한 술집에서 포착돼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구단은 "경기 뒤 휴식을 줘 선수들이 서울로 이동해 저녁을 먹었고, 이후 지인과 인사차 해당 술집을 찾았으며 술은 마시지 않고 귀가했다"고 해명했지만, 팬의 실망감은 컸다.

김두현 체제가 출범한 뒤 전북은 리그 6경기에서 2무 4패에 그쳤다. K리그2 김포FC에 0-1로 진 코리아컵 16강 전적까지 더하면 공식전 2무 5패다.

여기에 서울을 상대로는 무려 7년 만에 패배한 직후였다.

목타는 김두현 전북 현대 신임 감독
목타는 김두현 전북 현대 신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두현 감독은 "(내부적인 여러 이슈에 대해) 그저 터뜨린 후 이제 봉합하는 단계"라며 "(정태욱 등 술집에 간 선수들은)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머리도 깎고 왔더라. 시기와 타이밍이라는 게 있는데, 정말 잘못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선수단을 더 잘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개를 숙인 뒤 "이제 나올 건 다 나오고 곪았던 건 다 터졌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선수단 합숙 훈련을 했다"고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내가 지난해에 (수석코치·감독 대행으로) 팀에 있을 때보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인 건 맞다"고 한 김 감독은 "나도 분위기 파악을 하고, 내부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이 다 됐고, 정리됐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전북 이날 대전을 꺾으면 꼴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김 감독은 "상대가 무섭다기보다는 내부적인 문제만 잘 해결되고 안정을 찾는다면 다시 분위기를 탈 수 있을 것"이라며 "고참인 홍정호(부상)나 박진섭(기초군사훈련) 등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이 돌아온 게 위안"이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464 [프로배구 전적] 23일 농구&배구 03:23 1
4463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74-61 신한은행 농구&배구 03:23 1
4462 토트넘 합류 전 팬들과 만난 양민혁 "강원 항상 응원할 것" 축구 03:23 1
4461 마지막 경기서 '100개' 채운 박주영 "청용이 크로스 기막혔다"(종합) 축구 03:22 1
4460 K리그1 울산, 우승 파티 날 구단 최다 홈 관중 신기록 작성 축구 03:22 1
4459 시즌 마친 양민혁, 12월 16일 토트넘 합류 "축구인생 이제 시작" 축구 03:22 1
4458 울산 HD, 성대한 K리그1 우승 파티…"3연패 해도 안 익숙하네!" 축구 03:22 1
4457 '김지한·이강원 활약' 우리카드, 1위 현대 3-0 완파…3위 도약 농구&배구 03:22 1
4456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3연승…양팀 합쳐 3점슛 22개 폭발 농구&배구 03:22 1
4455 메가 활약·블로킹 우위…정관장, GS칼텍스 꺾고 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3:22 1
4454 [프로축구 강릉전적] 강원 1-0 포항 축구 03:22 1
4453 울산, 우승 파티서 4-2 완승…박주영 결승골 돕고 쐐기골 폭발 축구 03:22 1
4452 '은퇴식' 한수지 "세터·미들 블로커로 국가대표…만족합니다" 농구&배구 03:21 1
4451 호주전 앞둔 유기상 "우리가 열세…변칙적 슛 타이밍으로 승리" 농구&배구 03:21 1
4450 kt 허경민 "두산 팬들께 죄송해…힘든 시간이었다" 야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