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유인촌 장관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세븐링크 0 66 09.21 03:21
안홍석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두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생각한다"며 사실상 퇴진을 요구했다.

유 장관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회장이) 지금 4연임을 하려는 거다. 원래는 거기(대한축구협회)도 (회장을) 두 번만 하게 돼 있는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허락을 해 3연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4연임을 하는 것도 그 과정을 다시 거쳐야 되는데, 요즘 국민 여론을 들어보면 오히려 (정 회장)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하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 회장 임기는 4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다만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임 횟수 제한의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오만전 지켜보는 정몽규 축협 회장
오만전 지켜보는 정몽규 축협 회장

(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9.10 [email protected]

유 장관은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점이 포착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언론에 그동안 관계된 분들이 얘기한 것처럼 얼추 그런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문체부 입장에서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분명히 지적할 것"이라며 "축구협회가 그걸 받아들이고 감독을 새로 선임하든 아니면 다시 (정상) 절차를 밟아 홍 감독으로 유지를 하든 그건 본인들이 결정을 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에르베 르나르 등 해외 감독 다수가 지원 의사를 전달했는데도 축구협회가 이를 무시한 채 더 많은 연봉을 주며 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한 에이전트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폭로한 가운데, 유 장관은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4일 현안질의에 홍 감독과 정 회장,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을 증인으로 불러들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494 남자농구 에이스 이현중, 슛보다 리바운드에 전념해야 하는 현실 농구&배구 03:23 3
4493 프로야구 한화, 일본 마무리 캠프 마치고 귀국 야구 03:23 3
4492 [프로축구 대구전적] 인천 3-1 대구 축구 03:22 3
4491 [프로축구 최종순위] 24일 축구 03:22 3
4490 [여자농구 청주전적] BNK 55-52 KB 농구&배구 03:22 3
4489 '전북과 승강 PO 격돌' 이랜드 김도균 감독 "이변 만들어보겠다" 축구 03:22 3
4488 NBA '신인류' 웸반야마는 높다…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에 패 농구&배구 03:22 3
4487 여자농구 BNK, KB 잡고 선두 질주…김소니아·박혜진 더블더블 농구&배구 03:22 3
4486 프로야구 LG, 마무리 훈련 종료 "기술에 초점" 야구 03:22 3
4485 대만야구의 파란…일본 4-0으로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야구 03:22 3
4484 [프로축구 광주전적] 광주 1-1 전북 축구 03:22 3
4483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2-1 제주 축구 03:21 3
4482 [프로축구2부 PO 전적] 서울E 2-2 전남 축구 03:21 3
4481 [프로배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3:21 3
4480 [여자농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