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 연장 11회 끝내기…kt, 준PO 4차전 벼랑 끝서 기사회생

심우준, 연장 11회 끝내기…kt, 준PO 4차전 벼랑 끝서 기사회생

세븐링크 0 67 10.10 03:23
장현구기자
하남직기자
김경윤기자

LG 6-5로 꺾고 11일 5차전서 끝장 승부…kt 박영현, 3⅓이닝 퍼펙트 투구

박영현
박영현 '11회도 무실점'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1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kt 투수 박영현이 기뻐하고 있다. 2024.10.9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김경윤 기자 = '확률 0%' 깨기에 두 번째로 도전하는 kt wiz가 기사회생해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를 최종 5차전으로 몰고 갔다.

kt는 9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4차전에서 5-5로 맞선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심우준의 끝내기 내야 안타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6-5로 힘겹게 따돌리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란히 2승씩 주고받은 두 팀은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티켓을 향한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kt는 앞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연파하고 정규리그 5위 팀으로는 최초로 준PO에 진출했다.

이때 0%의 확률을 처음으로 깬 kt는 역대 5전 3승제로 열린 준PO의 1승 1패로 맞선 상황에서 3차전을 내준 팀으로는 최초로 PO 진출을 노린다.

작년까지 1승 1패에서 3차전을 잡은 팀은 6번 모두 예외 없이 PO에 올랐다.

김현수
김현수 '홈런이야'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2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LG 김현수가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10.9 [email protected]

LG가 이틀 내리 홈런으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2회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7번 타자 김현수가 kt 윌리암 쿠에바스의 슬라이더를 퍼 올려 우중간 스탠드에 떨어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기뻐하는 박해민
기뻐하는 박해민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2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LG 박해민이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4.10.9 [email protected]

곧바로 박해민이 이번에는 쿠에바스의 시속 150㎞짜리 빠른 볼을 걷어 올려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쳤다.

문상철
문상철 '홈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2회말 무사 주자 없을 때 kt 문상철이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4.10.9 [email protected]

kt도 2회말 문상철의 좌월 솔로포로 반격했다. 문상철은 1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LG 왼손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를 공략해 이번 시리즈 두 번째 홈런을 날렸다.

LG는 2-1로 앞선 4회에도 하위 타선의 힘으로 추가점을 냈다.

선두 타자 오지환이 우중간에 바가지 안타를 날린 뒤 전력 질주해 2루에 안착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9번 타자 문성주가 좌전 안타로 오지환을 홈에 보냈다.

득점 올리는 강백호
득점 올리는 강백호

(수원=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4회말 1사 2루 kt 황재균 적시타 때 강백호가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4.10.9 [email protected]

kt는 4회말 집중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강백호가 우선상에 떨어진 2루타로 역전의 포문을 열었다.

1사 2루에서 황재균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고 나간 뒤 LG 좌익수 문성주가 홈으로 공을 던진 사이 2루에 도달해 찬스를 계속 이어갔다.

동점 만드는 오윤석
동점 만드는 오윤석

(수원=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4회말 1사 1,3루 kt 오윤석이 동점 적시타를 쳐낸 뒤 기뻐하고 있다. 2024.10.9 [email protected]

배정대의 우전 안타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오윤석이 3-3 동점을 만드는 깨끗한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배정대
배정대 '역전 만드는 세이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4회말 1사 주자 만루에서 kt 김민혁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배정대가 홈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2024.10.9 [email protected]

심우준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가 꽉 차자 LG는 엔스를 내리고 김진성을 투입했으나 김민혁의 짧은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배정대가 빠른 발로 과감하게 홈을 파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백호
강백호 '홈런 좋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5회말 무사 주자 없을 때 kt 강백호가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4.10.9 [email protected]

강백호는 5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LG 구원 김진성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5-3으로 벌리는 우월 솔로 홈런을 때리고 포효했다.

kt 두 번째 투수 고영표에게 꽉 막혔던 LG 타선은 8회 문보경의 볼넷, 박동원의 땅볼, 오지환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엮었다.

LG
LG '다시 동점!'

(수원=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8회초 1사 2루 LG 김현수 동점 적시타 때 오지환으로 홈인하며 득점하고 있다. 2024.10.9 [email protected]

김현수 타석에서 kt 세 번째 투수 소형준의 몸쪽 공을 포수 장성우가 제대로 못 잡아 뒤로 흘리면서 LG는 거저 1점을 얻은 뒤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5-5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LG는 박해민의 몸 맞는 공과 홍창기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신민재가 kt 마무리 박영현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박영현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LG) 두 강속구 투수의 삼진쇼로 연장에 접어든 두 팀의 명암은 연장 11회말에 갈렸다.

선두 타자 강백호가 좌선상에 떨어진 2루타로 출루하고 김상수가 자동 고의볼넷으로 나가자 황재균이 보내기 번트를 댔다.

이를 잡은 LG 3루수 문보경이 1루 대신 3루에 공을 던진 사이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아 kt는 무사 만루 절호의 끝내기 기회를 맞았다.

배정대는 땅볼, 대타 천성호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타구를 날렸고, 이 공을 LG 유격수 오지환과 2루수 신민재가 서로 부딪쳐 못 잡은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해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494 남자농구 에이스 이현중, 슛보다 리바운드에 전념해야 하는 현실 농구&배구 03:23 3
4493 프로야구 한화, 일본 마무리 캠프 마치고 귀국 야구 03:23 3
4492 [프로축구 대구전적] 인천 3-1 대구 축구 03:22 3
4491 [프로축구 최종순위] 24일 축구 03:22 3
4490 [여자농구 청주전적] BNK 55-52 KB 농구&배구 03:22 3
4489 '전북과 승강 PO 격돌' 이랜드 김도균 감독 "이변 만들어보겠다" 축구 03:22 3
4488 NBA '신인류' 웸반야마는 높다…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에 패 농구&배구 03:22 3
4487 여자농구 BNK, KB 잡고 선두 질주…김소니아·박혜진 더블더블 농구&배구 03:22 3
4486 프로야구 LG, 마무리 훈련 종료 "기술에 초점" 야구 03:22 3
4485 대만야구의 파란…일본 4-0으로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야구 03:22 3
4484 [프로축구 광주전적] 광주 1-1 전북 축구 03:22 3
4483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2-1 제주 축구 03:21 3
4482 [프로축구2부 PO 전적] 서울E 2-2 전남 축구 03:21 3
4481 [프로배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3:21 3
4480 [여자농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