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레예스, PO 1차전 6⅔이닝 1자책 호투…3일 쉬고 또 나온다

삼성 레예스, PO 1차전 6⅔이닝 1자책 호투…3일 쉬고 또 나온다

세븐링크 0 58 10.14 03:22
김경윤기자

'적은 투구 수로 많은 이닝 소화하라' 임무 완수

삼성 레예스, 6.2이닝 호투
삼성 레예스, 6.2이닝 호투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삼성 선발투수 레예스가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4.10.13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는 LG 트윈스와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투수 문제로 많이 고민했다.

에이스인 외국인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가 오른쪽 어깨 부상 여파로 엔트리 등록이 무산됐고, 베테랑 불펜 오승환은 구위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좌완 베테랑 백정현이 지난 9일 자체 평가전에서 타구에 맞아 오른쪽 엄지 미세 골절 진단을 받으면서 상황이 악화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흔들렸다.

당초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불펜으로 쓰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모든 계획을 백지화하고 외국인 선발 데니 레예스, 원태인, 좌완 이승현 3명으로만 PO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하기로 했다.

레예스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PO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레예스는 이날 불가능한 숙제를 안은 채 공을 던졌다.

그는 선발 자원이 부족해 이날 경기 등판 후 사흘을 쉰 뒤 PO 4차전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불안한 불펜 리스크를 지우기 위해 PO 1차전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했다.

'적은 투구 수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레예스에게 놓인 과제였다.

레예스는 최고의 역투를 펼쳤다.

투구 수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범타 유도에 집중했다.

직구보다는 변화구 위주의 볼 배합으로 LG 타선을 상대했다.

1회 2사 후 오스틴 딘과 김현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으나 오지환을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아냈고, 2회와 3회는 연속 삼자 범퇴로 막아냈다.

삼진은 한 개도 잡지 못했지만 모두 범타를 유도했다.

삼성 타선은 3회까지 4점을 뽑아내며 레예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레예스는 4-0으로 앞선 4회 2사에서 오지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레예스는 6회 1사 1루에서 오스틴과 김현수를 연속 범타로 유도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이날 레예스는 6⅔이닝을 4피안타 3실점(1자책점) 2볼넷 1탈삼진으로 제 몫을 한 뒤 관중들의 연호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투구 수는 101개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524 리코 카티(오른쪽)와 행크 에런(왼쪽) 결핵 치료 2년 만에 MLB 타격왕 차지한 카티 별세…향년 85세 야구 03:22 0
4523 퓨처스 스타대상을 받은 한화 정우주 한화 새내기 정우주 "선발 꿈이지만, 불펜 출전만으로도 영광" 야구 03:22 0
4522 김단비 더블팀하는 삼성생명 여자농구 삼성생명, 김단비 부진한 우리은행 잡고 5연승 농구&배구 03:22 0
4521 막판 분전으로 투어 카드를 지킨 데이먼. '지옥에서 천당' 데이먼, 막판 분전으로 지킨 PGA 투어카드 골프 03:22 0
4520 황산공원 파크골프장 양산시 파크골프장 성지 만든다…낙동강 둔치 162홀 확대 조성 골프 03:22 0
4519 2024 하나은행 후원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포스터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03:22 0
4518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55-48 우리은행 농구&배구 03:22 0
4517 김도영, 최고 타자 김도영·최고 투수 원태인…일구상 수상 영예 야구 03:22 0
4516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축구 부문 대상을 받은 양민혁 '예비 토트넘' 양민혁 "롤모델은 당연히 손흥민…스피드 자신" 축구 03:22 0
4515 우리카드 이강원의 공격 남자배구 판세 좌우할 우리카드 vs KB손보 27일 맞대결 농구&배구 03:22 0
4514 박동원 KBO 수비상 포수 부문 박동원…김혜성·박찬호 2년 연속 수상 야구 03:22 0
4513 대만 승리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03:22 0
4512 허정무 전 감독이 말하는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종합) 축구 03:21 0
4511 [여자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03:21 0
4510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전달한 최동원기념사업회, '힘내라' 응원 현수막 교토국제고에 전달(종합)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