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너, KS 출전 불발 분위기…갈베스-카리대 잇나

삼성 코너, KS 출전 불발 분위기…갈베스-카리대 잇나

세븐링크 0 60 10.18 03:21
김경윤기자

어깨 부상 후 한 달 넘게 휴식…PO 앞두고 미국행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28)의 더딘 회복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9월 오른쪽 어깨 통증을 이유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코너는 한 달이 넘도록 공을 잡지 못했고, 캐치볼 수준의 가벼운 훈련을 하다가 지난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PO 1차전에 앞서 자택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로 출국했다.

코너는 미국에서 치료에 집중하고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가을야구 등판은 불투명하다.

삼성은 PO 4차전 이전에 한국시리즈(KS) 진출을 확정할 경우 KS 1차전 하루 전날인 20일까지 KS 엔트리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해야 한다.

PO가 5차전까지 펼쳐지면 엔트리 마감일은 21일이 된다.

남은 시간은 길면 4일, 짧으면 3일에 불과하다.

보통 다친 투수는 몸 상태를 회복한 뒤 불펜 투구를 통해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을 밟고 라이브 피칭(타자를 세워두고 실전처럼 투구하는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나 코너에게 남은 시간은 너무 짧다. 현실적으로 코너의 KS 등판 가능성은 희박하다.

삼성 박진만 감독도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 박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PO 3차전을 앞두고 "본인이 열심히 재활하고 돌아오겠다고 했으나 앞으로의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상황에선 코너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남은 선수 관리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

전 삼성 외국인 투수 카리대
전 삼성 외국인 투수 카리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이 가을야구에서 외국인 선수 불참 문제로 타격을 받은 건 처음이 아니다.

삼성은 2013년 대체 선수로 영입한 오른손 투수 에스마일린 카리대가 정규시즌 단 한 경기에 등판해 1⅓이닝 5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부진한 뒤 그대로 주저앉아 애를 태웠다.

삼성은 카리대의 회복을 기다렸지만, 포스트시즌이 끝날 때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카리대는 그해 11월에 열린 아시아 시리즈까지 불참 의사를 밝혔고, 당시 삼성을 이끌던 류중일 감독은 언론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2001년엔 외국인 투수 발비노 갈베스가 삼성 팬들의 속을 뒤집었다.

갈베스는 그해 8월 어머니 간호를 이유로 출국한 뒤 7차례나 입국 날짜를 연기했다.

그는 10월 초에 입국해 두산 베어스와 KS 1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고 KS 4차전에선 2이닝 6피안타 7실점 하며 무너졌다.

결국 삼성은 2승 4패로 우승 트로피를 두산에 내줬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524 리코 카티(오른쪽)와 행크 에런(왼쪽) 결핵 치료 2년 만에 MLB 타격왕 차지한 카티 별세…향년 85세 야구 03:22 0
4523 퓨처스 스타대상을 받은 한화 정우주 한화 새내기 정우주 "선발 꿈이지만, 불펜 출전만으로도 영광" 야구 03:22 0
4522 김단비 더블팀하는 삼성생명 여자농구 삼성생명, 김단비 부진한 우리은행 잡고 5연승 농구&배구 03:22 0
4521 막판 분전으로 투어 카드를 지킨 데이먼. '지옥에서 천당' 데이먼, 막판 분전으로 지킨 PGA 투어카드 골프 03:22 0
4520 황산공원 파크골프장 양산시 파크골프장 성지 만든다…낙동강 둔치 162홀 확대 조성 골프 03:22 0
4519 2024 하나은행 후원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포스터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03:22 0
4518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55-48 우리은행 농구&배구 03:22 0
4517 김도영, 최고 타자 김도영·최고 투수 원태인…일구상 수상 영예 야구 03:22 0
4516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축구 부문 대상을 받은 양민혁 '예비 토트넘' 양민혁 "롤모델은 당연히 손흥민…스피드 자신" 축구 03:22 0
4515 우리카드 이강원의 공격 남자배구 판세 좌우할 우리카드 vs KB손보 27일 맞대결 농구&배구 03:22 0
4514 박동원 KBO 수비상 포수 부문 박동원…김혜성·박찬호 2년 연속 수상 야구 03:22 0
4513 대만 승리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03:22 0
4512 허정무 전 감독이 말하는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종합) 축구 03:21 0
4511 [여자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03:21 0
4510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전달한 최동원기념사업회, '힘내라' 응원 현수막 교토국제고에 전달(종합)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