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오른 서울…김기동 감독 "위닝 멘털리티 있어야 단단해져"

4위 오른 서울…김기동 감독 "위닝 멘털리티 있어야 단단해져"

세븐링크 0 42 10.27 03:21
설하은기자

수원FC, 7경기 무승…김은중 감독 "골운 따르지 않아…선수들 충분히 잘하고 있다"

김기동 서울 감독
김기동 서울 감독

[촬영 설하은]

(수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수원FC를 상대로 5연승을 거둔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위닝 멘털리티'를 강조했다.

서울은 26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루카스의 결승 헤더 골에 힘입어 수원FC에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은 서울(승점 53)은 포항 스틸러스(승점 52)를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뒤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가장 중요했던 경기였다. 패했다면 남은 경기는 의미가 없을 수 있었다"며 "승점 3을 얻어 실낱같은 희망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무실점 승리도 칭찬한다"며 "위닝 멘털리티가 있어야 내년에 팀이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수원FC를 상대로 5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10경기에서는 8승 2무로 극강의 모습을 자랑한다.

김기동 감독은 "좋은 징크스는 계속 이어가겠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만 중심을 잡는다면 심리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즌보다 원정 팬이 엄청나게 늘었다고 하던데, 그래서 선수들이 더 힘을 얻은 것 같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루카스
루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감독은 경기 초반 답답한 공격 전개에 대해서는 "미드필더들이 공간을 잘 찾지 못했다"며 "그래도 강상우, 루카스, 임상협, 최준이 다른 활로를 찾으면서 전반 30분 이후에는 공격이 좀 이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몸 상태가 '60% 수준'이라고 한 기성용을 이날 후반 22분 이승모 대신 교체로 투입했다.

아킬레스건을 다쳤던 기성용은 지난 6월 2일 광주전 이후 넉 달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후반 39분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직접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전반전 득점하면서 기성용의 투입 시점을 늦췄다"는 김 감독은 "기성용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 마지막 슈팅으로 골이 들어갔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올 시즌 서울은 35경기에서 39실점해 K리그1 12개 구단 중 최소 실점 2위에 올라 있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항상 시즌 초반부터 중간과 3선이 문제라고 얘기해왔는데, 야잔이 합류하면서 좀 더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며 "중원에서는 최준이 수비에서 힘을 실어주면서 두터워졌고, 야잔과 김주성이 더 편안하게 수비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
김은중 수원FC 감독

[촬영 설하은]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득점하지 못하고,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을 뿐이다. 경기 내용에서는 준비했던 걸 충분히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전반전 서울 골문을 여러 차례 두드리고도 득점에 실패한 데 대해서는 "과정은 좋았고, 공략도 잘했지만 마지막에 골 운이 따르지 않은 것 같다"며 "결국은 결정력 차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김은중 감독은 "어쨌든 서울은 게임 체인저 자체가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우리 능력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서도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는 선수들이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524 리코 카티(오른쪽)와 행크 에런(왼쪽) 결핵 치료 2년 만에 MLB 타격왕 차지한 카티 별세…향년 85세 야구 03:22 0
4523 한화 새내기 정우주 "선발 꿈이지만, 불펜 출전만으로도 영광" 야구 03:22 1
4522 김단비 더블팀하는 삼성생명 여자농구 삼성생명, 김단비 부진한 우리은행 잡고 5연승 농구&배구 03:22 0
4521 막판 분전으로 투어 카드를 지킨 데이먼. '지옥에서 천당' 데이먼, 막판 분전으로 지킨 PGA 투어카드 골프 03:22 0
4520 황산공원 파크골프장 양산시 파크골프장 성지 만든다…낙동강 둔치 162홀 확대 조성 골프 03:22 0
4519 2024 하나은행 후원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포스터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03:22 0
4518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55-48 우리은행 농구&배구 03:22 1
4517 김도영, 최고 타자 김도영·최고 투수 원태인…일구상 수상 영예 야구 03:22 0
4516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축구 부문 대상을 받은 양민혁 '예비 토트넘' 양민혁 "롤모델은 당연히 손흥민…스피드 자신" 축구 03:22 0
4515 우리카드 이강원의 공격 남자배구 판세 좌우할 우리카드 vs KB손보 27일 맞대결 농구&배구 03:22 0
4514 박동원 KBO 수비상 포수 부문 박동원…김혜성·박찬호 2년 연속 수상 야구 03:22 0
4513 대만 승리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03:22 0
4512 허정무 전 감독이 말하는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종합) 축구 03:21 0
4511 [여자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03:21 0
4510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전달한 최동원기념사업회, '힘내라' 응원 현수막 교토국제고에 전달(종합)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