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드라이버 부러지고 맨발 샷 묘기까지

매킬로이, 드라이버 부러지고 맨발 샷 묘기까지

세븐링크 0 95 08.27 03:21
권훈기자
BMW챔피언십 1라운드 때 바위 위에서 스윙하는 매킬로이.
BMW챔피언십 1라운드 때 바위 위에서 스윙하는 매킬로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은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차지했지만, 공동 11위에 그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 9번 홀(파4)에서 매킬로이는 드라이버 샤프트가 부러지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티잉 구역에서 티샷을 날린 뒤 티를 뽑으려고 몸을 숙이면서 드라이버로 바닥을 짚었는데 몸무게를 이기지 못한 드라이버 샤프트가 댕강 부러지고 말았다.

지난 23일 2라운드 때는 3번 우드로 친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날아가 버리자 3번 우드를 내동댕이쳐 연못에 빠트렸다가 되찾았던 매킬로이는 끝내 중요한 클럽 하나를 잃고 말았다.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매킬로이가 친 볼은 개울 바로 옆에 멈췄다. 볼은 아슬아슬하게 개울에 빠지지 않고 러프에 걸려 있었다.

잠시 고민하던 매킬로이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짓단을 걷어 올리더니 개울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고는 개울 속 바위 위에 두 발로 버티고 선 채로 힘차게 볼을 쳐냈다.

볼은 그린에 안착했고 매킬로이는 쉽게 파를 지켰다.

앞서 1라운드 때도 매킬로이는 17번 홀에서 바위 위에 올라선 채 볼을 때려내는 묘기 샷을 선보인 바 있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친 매킬로이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1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역전을 노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매킬로이, 드라이버 부러지고 맨발 샷 묘기까지 골프 08.27 96
1793 'K리그1 1위' 강원의 살림꾼 황문기, 27세에 첫 A대표 발탁 축구 08.27 115
1792 터프한 미국 대학 여자축구선수들…그라운드서 치고받고 난투극 축구 08.27 117
1791 한국축구 '1인 유럽 출장소' 아로소…홍명보 "적극적 관여 기대" 축구 08.27 106
1790 가을야구 보인다…한화의 진격에 힘 보탠 불펜 이상규와 박상원 야구 08.27 106
1789 [부고] 가대호(프로배구 삼성화재 프로)씨 장모상 농구&배구 08.27 75
1788 허수봉·김지한·임성진, V리그 대표로 이탈리아 몬차와 대결 농구&배구 08.27 70
1787 빗줄기도 가로막지 못한 여야 열정…2년 만에 친선 축구대회 축구 08.27 95
1786 한국 여자농구, FIBA 월드컵 사전 예선 대회 준우승(종합) 농구&배구 08.27 81
1785 '축구종가' 잉글랜드 대표팀 첫 외국인 사령탑 에릭손 감독 별세 축구 08.27 92
1784 홍명보, 2026 월드컵 '본선 경쟁력' 강조…"미래지향적 팀 운영" 축구 08.27 96
1783 타이틀리스트, GT 드라이버와 GT 페어웨이우드 출시 골프 08.27 85
1782 문체위, 홍명보·안세영 논란에 체육계 질타…"여전히 19세기" 축구 08.27 83
1781 속초시·고성군, 강원FC 응원 열기 동참…홈경기서 공동 행사 축구 08.27 82
1780 [영상] '논란속 출항' 홍명보호…18세 양민혁 깜짝 발탁, 손준호는 왜? 축구 08.27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