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소크라테스 8회 결승타로 70승 선착…KS 직행 확률 77%(종합)

KIA, 소크라테스 8회 결승타로 70승 선착…KS 직행 확률 77%(종합)

세븐링크 0 102 08.23 03:20
장현구기자
김경윤기자

LG 오스틴, 대승 자축 만루홈런 폭발…kt, 키움 꺾고 공동 5위 도약

두산-삼성전, 폭염 취소로 9월 4일 재편성…NC-한화전은 우천 취소

KIA 약속의 8회, 어김없이 역전
KIA 약속의 8회, 어김없이 역전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소크라테스가 8회말 무사 만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환호하고 있다. 2024.8.22 [email protected]

(서울·수원=연합뉴스) 장현구 김경윤 기자 = 선두 KIA 타이거즈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을 76.5%로 높였다.

KIA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3-4로 끌려가던 8회말 무사 만루에서 터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타점 역전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6-4로 이겼다.

6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70승(2무 46패) 고지에 선착했다. 지난해까지 70승 선점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은 76.5%(34번 중 26번)에 달한다.

윤동희 득점
윤동희 득점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롯데 2회초 2사 1루에서 2번 고승민의 2루타 때 1루 주자 윤동희가 득점하고 더그아웃에서 김광수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4.8.22 [email protected]

롯데는 볼넷과 2루타로 엮은 2회 1사 2, 3루 찬스에서 손성빈의 내야 땅볼, 윤동희의 중전 안타, 고승민의 우선상 2루타를 묶어 3점을 먼저 냈다.

3회에는 빅터 레이예스가 4-0으로 달아나는 중월 솔로포를 때렸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에게 끌려가던 KIA는 4회 2사 2루에서 이우성의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김도영, 시즌 32호 홈런 꽝
김도영, 시즌 32호 홈런 꽝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6회말에 솔로홈런을 때리고 있다. 2024.8.22 [email protected]

5회에는 김태군이 좌월 솔로포를, 6회에는 김도영이 반즈의 체인지업을 밀어 우월 솔로포를 각각 날려 KIA는 3-4로 추격했다. 김도영은 32호 홈런을 날려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IA가 선발 김도현을 5회에 내리고 김기훈, 최지민, 전상현 세 명의 구원 투수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과 달리 롯데는 반즈 이후 불펜 싸움에서 완패했다.

투구하는 전상현
투구하는 전상현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전상현이 7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4.8.22 [email protected]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상수는 8회 등판과 함께 박찬호, 김선빈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도영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서 배턴을 진해수에게 넘겼다.

소크라테스는 진해수의 바깥쪽 공을 결대로 좌익수 앞으로 밀어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보냈다. 곧이어 나성범마저 같은 방향으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6-4로 격차를 벌렸다.

KIA 마무리 정해영은 9회 등판해 손호영을 병살로 요리하고 시즌 25세이브째를 수확했다.

kt 황재균
kt 황재균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 wiz는 수원 안방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3-2로 제압하고 SSG랜더스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t는 1회 장성우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키움은 4회 김혜성의 우중간 2루타와 최주환의 좌중간 2루타를 엮어 1점을 만회한 뒤 원성준의 우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6회 2사 후 kt 황재균이 키움 두 번째 투수 김선기를 두들겨 좌측 폴을 맞히는 대형 결승 솔로 아치를 그렸다.

kt의 필승 불펜 김민은 8회 2사 2, 3루 역전 위기에서 최주환을 삼진으로 낚고 한숨을 돌렸다.

만루 홈런 치고 기뻐하는 오스틴(오른쪽)
만루 홈런 치고 기뻐하는 오스틴(오른쪽)

[LG 트윈스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SSG를 13-3으로 완파했다.

홈런 2방 포함 안타 14개를 몰아친 LG가 초반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 문보경의 우선상 1타점 2루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먼저 낸 LG는 2회 무사 만루에서 터진 오스틴 딘의 우중월 그랜드 슬램에 힘입어 6-0으로 도망갔다.

오스틴은 시즌 28호 홈런을 한국 무대 첫 만루 홈런으로 장식하고 타점 107개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SSG가 실책을 틈타 3회 3점을 따라붙었지만, LG는 4회 오지환의 좌월 투런포로 다시 도망간 뒤 6회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오지환의 중월 2루타, 박해민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보태 11-3으로 벌려 승패를 갈랐다.

SSG 선발 송영진이 4점을 주고 1이닝 만에 물러난 것과 달리 LG 선발 최원태는 6이닝 3실점(1자책점)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의 포항 경기는 복사열에 따른 그라운드 온도가 50도에 이르러 폭염으로 취소됐다. 폭염 취소는 올해 4번째다.

이 경기는 9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진다.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의 청주 경기는 비로 취소돼 나중에 재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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