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의 극찬 "김택연, 오승환 정도로 성장할 것"

이승엽 감독의 극찬 "김택연, 오승환 정도로 성장할 것"

세븐링크 0 117 08.19 03:22
김경윤기자

고졸 1년 차에 마무리 꿰찬 김택연…6월 이후 평균자책점 0.64

두산 베어스 고졸 마무리 투수 김택연
두산 베어스 고졸 마무리 투수 김택연

[두산 베어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고졸 신인 마무리 투수 김택연(19)이 한·일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후지카와 규지(은퇴) 수준의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승엽 감독은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t wiz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전날 김택연의 경기 내용을 복기하면서 "난 선수 시절 (같은 팀에서 뛰어서) 오승환을 상대해보지 못했지만, 그 정도의 선수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몇 년 뒤엔 후지카와 정도의 위력적인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환과 후지카와는 한·일 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오승환은 설명이 필요 없는 투수이고, 후지카와는 일본프로야구에서만 243세이브를 올린 뒤 2020년 은퇴했다.

두 선수 모두 시속 150㎞대 묵직한 직구로 강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이 정상급 마무리 투수가 가져야 할 침착함, 위기관리 능력, 구위, 제구력 등 많은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이 감독은 "김택연은 주자가 있을 때 좀 더 집중력이 강해진다"며 "위기 상황에서도 믿음을 주는 선수"라고 말했다.

아울러 "어제 경기에서도 불리한 상황에서 삼진을 잡지 않았나"라며 "이제 고등학교를 막 졸업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아울러 입단 때와 비교했을 때 몸 상태도 매우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올 시즌 KBO리그의 타고투저 현상이 짙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택연은 정말 훌륭한 투수"라며 "김택연이 마운드에 올라가면 마음이 편해진다. 팬들도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인천고를 졸업하고 두산에 입단한 김택연은 17일까지 50경기에 출전해 3승 1패 4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했다.

그는 프로무대에 적응하지 못한 3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지만, 4월 이후 47경기에서 51⅓이닝을 단 9실점으로 막았다.

6월 이후 성적은 입이 벌어질 정도다. 26경기에서 28⅓이닝을 책임지면서 단 2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0.64다.

김택연은 17일 kt전에서도 탄성을 자아내는 역투를 펼쳤다. 3-2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1사 만루에서 신본기와 박민석을 상대로 직구 8개를 던져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569 넉 달 새 3만→8만…LGU+,'내맘대로 프로야구' 이용자 '쑥' 야구 08.20 125
1568 오승환, 패럴림픽 선수단에 2천만원 후원…"열심히 응원하겠다" 야구 08.20 99
1567 손흥민-차범근-박지성 중 한국 최고 선수는…英매체 선택은 '손' 축구 08.20 107
1566 배소현, 더헤븐 마스터즈 3차 연장 끝에 우승…KLPGA 2승(종합) 골프 08.19 116
1565 사상 첫 '1천만 관중' 바라보는 한국프로야구…MLB·NPB 기록은?(종합) 야구 08.19 119
1564 여자 U-15 축구대표팀, 일본과 1-1 무승부…김희진 선제골 축구 08.19 130
1563 [프로야구 창원전적] 삼성 5-3 NC 야구 08.19 135
1562 '1천400일 만에 K리그서 골' 손준호 "걱정해주신 덕에 돌아와" 축구 08.19 122
1561 고진영, LPGA 투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공동 6위…코글린 우승 골프 08.19 118
1560 '선두 질주' KIA, LG와 주말 3연전 싹쓸이…NC는 창단 첫 10연패(종합) 야구 08.19 124
1559 KIA의 2위 상대 승률 0.867…무시무시한 '호랑이 꼬리잡기 저주'(종합) 야구 08.19 129
1558 [프로야구 중간순위] 18일 야구 08.19 133
1557 kt, 두산에 짜릿한 승리…9회말 김민혁 끝내기 홈런 야구 08.19 115
1556 한국프로야구 시즌 최다 847만 관중 신기록…천만 관중도 보인다(종합) 야구 08.19 124
열람중 이승엽 감독의 극찬 "김택연, 오승환 정도로 성장할 것" 야구 08.19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