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곧 MLB 포스팅 신청…김하성·이정후 만나 조언 들어"

김혜성 "곧 MLB 포스팅 신청…김하성·이정후 만나 조언 들어"

세븐링크 0 2 11.27 03:20
김경윤기자
인터뷰하는 김혜성
인터뷰하는 김혜성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김혜성이 26일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이 열린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25)이 곧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절차를 시작한다.

김혜성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수비상(2루수 부문)을 받았다.

키움 히어로즈 선수로 받는 마지막 상이 될 수도 있다.

시상식이 끝난 뒤 만난 김혜성은 "MLB에 가고 싶다고, 모두 갈 수 있는 건 아니라서"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MLB에 꼭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미국 추수감사절(28일) 휴일이 끝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MLB 이적 신청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혜성이 포스팅을 신청하고, MLB 사무국이 이를 공시하면 김혜성은 MLB 30개 구단과 한 달 동안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김혜성은 "포스팅 신청 시점이 다가오면서, MLB 진출에 도전하는 게 실감 난다. 곧 중요한 30일을 맞이한다"며 "올해 정규시즌이 끝났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이제는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

2024 KBO 수비상 받은 키움 김혜성
2024 KBO 수비상 받은 키움 김혜성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KBO 수비상 내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키움 2루수 김혜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26 [email protected]

아직 김혜성은 포스팅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김혜성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손꼽는 수비 능력을 갖춘 2루수"라며 "MLB 관계자들은 김혜성을 주전 2루수 또는 활용 폭이 큰 고급 유틸리티 자원으로 본다"고 전했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올렸다.

2022년부터 KBO리그에서 손꼽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김혜성은 올해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로 활약했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수비 능력을 갖춘 터라 여러 MLB 스카우트가 한국을 찾아 김혜성을 유심히 관찰했다.

일찌감치 MLB 진출의 꿈을 내비쳤던 김혜성은 소속팀 키움의 동의를 받았고, 지난 6월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했다.

현재까지는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이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일만한 구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2024 KBO 수비상 받은 키움 김혜성
2024 KBO 수비상 받은 키움 김혜성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KBO 수비상 내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키움 2루수 김혜성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11.26 [email protected]

키움에서 뛰다가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한 선배 김하성(자유계약선수), 친구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는 이미 만나 조언을 들었다.

김혜성은 "지난주에 김하성 선배, 이정후를 만났다. 하성이 형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으니까, 도시락 챙길 생각을 해라'고 말하더라"라며 "정후는 미국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계약할 때 구단의 유망주 명단을 잘 살피라는 조언도 했다"고 전했다.

키움은 내년 외국인 선수 진용을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짰다.

김혜성의 MLB 진출을 확신했기에 외국인 타자 수를 2명으로 늘렸다.

김혜성은 "계약이 끝날 때까지는 모른다"고 몸을 낮췄지만, 또 한 명의 코리안 빅리거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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