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에 꽉 낀' 타구 행운 덕분에…두산, 롯데 잡고 연패 탈출

'글러브에 꽉 낀' 타구 행운 덕분에…두산, 롯데 잡고 연패 탈출

세븐링크 0 127 08.16 03:23
결승 홈런을 친 두산 김재환
결승 홈런을 친 두산 김재환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작은 행운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4-3으로 한 점 차 승리를 수확했다.

2연패를 끊은 4위 두산은 가을야구 티켓 굳히기에 나섰다.

경기 초반 선발 최원준이 3점을 내줘 끌려가던 두산은 3회 행운 속에 2점을 냈다.

0-3으로 뒤처진 3회 1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두산 양의지는 롯데 선발 박세웅의 2구째 공을 때려 3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을 쳤다.

타구 속도도 빠르고, 양의지의 달리기 실력을 고려하면 병살타로 이닝이 끝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롯데 3루수 손호영은 공을 글러브에서 빼지 못한 채 발걸음만 동동 굴렀다.

베이스를 도는 김재환
베이스를 도는 김재환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워낙 타구 속도가 빨라서 글러브에 공이 꽉 끼어버린 것이다.

결국 3루 주자는 홈을 밟았고, 양의지는 3루수 내야 안타로 1루에 나갔다.

두산은 후속 타자 양석환이 중전 안타를 쳐 2루에 있던 정수빈을 홈에 불렀다.

4회 2사 2루에서 터진 조수행의 적시 내야 안타로 3-3 동점을 만든 두산은 6회 선두타자 김재환이 시즌 21호 홈런을 솔로 결승포로 장식해 경기를 뒤집었다.

8회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두산 마무리 김택연은 8회를 깔끔하게 막고, 9회에는 1사 3루 위기에 몰린 가운데 전준우를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마지막 타자인 윤동희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 점 차 승리를 지키고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479 [프로축구 서울전적] 서울 1-0 제주 축구 08.17 102
1478 KLPGA 최민경 "올림픽 금메달 반효진 인터뷰 보고 자신감 생겨"(종합) 골프 08.17 116
1477 '빅3' 대결 판정승 이예원 "부담감 없어요…한두 번도 아닌데" 골프 08.17 100
열람중 '글러브에 꽉 낀' 타구 행운 덕분에…두산, 롯데 잡고 연패 탈출 야구 08.16 128
1475 KIA 김도영,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키움전 투런포(종합) 야구 08.16 132
1474 새 역사 쓰는 KIA 김도영, 만 20세에 전설들과 어깨 나란히 야구 08.16 120
1473 [1보] KIA 김도영,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키움전 투런포 야구 08.16 124
1472 [프로야구 고척전적] KIA 12-1 키움 야구 08.16 137
1471 겸손한 KIA 김도영 "그냥 30홈런 중 하나…오늘만 좋아할게요" 야구 08.16 123
1470 [프로야구] 16일 선발투수 야구 08.16 120
1469 NC 요키시, 두 번째 등판도 부진…홈런 2방에 4⅓이닝 4실점 야구 08.16 124
1468 박건하·김동진에 김진규…홍명보호 코치진 구성 마무리 단계 축구 08.16 121
1467 박찬호 조카에 롤모델은 안우진…쑥쑥 성장한 키움 김윤하 야구 08.16 128
1466 [프로야구 대구전적] kt 5-3 삼성 야구 08.16 126
1465 kt 오재일, 삼성에 '비수'…9회 오승환 상대로 결승 2점 홈런 야구 08.16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