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국가대표 유격수 김주원의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NC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모두 내줬던 NC는 키움을 제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팀 연패 탈출에 앞장선 선수는 김주원이었다.
김주원은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1루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의 시속 143㎞ 직구를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자신이 좋아하는 낮은 코스에 공이 들어오자 지체하지 않고 강하게 퍼 올렸고, 타구는 까마득하게 130m를 날아가 관중석에 안착했다.
김주원의 시즌 4호 홈런이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상대 2루수 김혜성의 2루 송구 실책으로 주자가 모두 살았고, 2사 후 권희동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키움은 5회 선두타자 송성문이 2루타로 출루해 로니 도슨의 내야 땅볼로 3루를 밟은 뒤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갔다.
6회에는 1사 1루에서 터진 변상권의 좌익수 앞 안타 때 NC 좌익수 박한결의 포구 실책으로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NC는 9회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고영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으나 더는 따라가지 못했다.
NC 선발 신민혁은 최고 시속 141㎞로 공이 빠르지는 않았지만, 완급 조절과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직전 등판인 15일 한화 이글스전(6이닝 1실점 승리) 이후 2경기 연속 승리다.
특히 신민혁은 2021년 9월 15일 창원 경기 이후 키움전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NC 마무리 이용찬은 9회 1점을 내줬으나 5-3 승리를 지키고 KBO리그 역대 20번째 4시즌 연속 10세이브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