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연속 준우승'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감독 8년 만에 사임

'유로 2연속 준우승'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감독 8년 만에 사임

세븐링크 0 141 07.17 03:22
안홍석기자
사우스게이트 감독
사우스게이트 감독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16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제 변화하고, 새로운 장을 열 때다. 일요일(14일) 베를린에서 치른 스페인과의 결승전이 잉글랜드 감독으로서 내 마지막 경기"라며 사임을 발표했다.

스페인과의 유로 2024 결승전에서 패한 뒤 이틀만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역시 SNS를 통해 "마크 벌링엄 최고경영자(CEO)가 사임을 결정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2016년부터 잉글랜드를 이끌고 102경기를 지휘한 '장수 사령탑'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로써 8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계약은 오는 12월까지였으며, FA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어주기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로는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해 '우승 갈증'에 시달려오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사우스게이트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지휘 아래 잉글랜드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위, 유로 2020 준우승 등 호성적을 냈고, 그때까지만 해도 팬들의 지지는 굳건했다.

그러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위에 그치면서 '사우스게이트호'를 향한 부정적인 평가가 커졌다.

잉글랜드는 이번 유로 2024에서는 스페인과 결승에서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유로에서와 같은 성적을 냈지만,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터여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한 여론은 부정적이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성명에서 "자랑스러운 잉글랜드인으로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고, 또 대표팀을 지휘한 것은 내 인생의 영광이었다. 난 모든 것을 바쳤다"고 돌아봤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후임으로는 에디 하우(잉글랜드) 뉴캐슬 감독, 토마스 투헬(독일)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94 K리그2 부산, U-15 여자축구팀 창단…엘리트 선수 모집 축구 07.18 152
593 '정재희 멀티골' 포항, 서울 5-1 완파…코리아컵 4강 진출 축구 07.18 170
592 kt, 키움전 8연승…피치컴으로 사인 낸 쿠에바스 6이닝 무자책점 야구 07.18 154
591 [프로야구 고척전적] kt 9-2 키움 야구 07.18 135
590 MLB, 내년 스프링캠프서 ABS 테스트…2026년 시행 검토 야구 07.18 138
589 김판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사임…다음 행선지로 울산 거론 축구 07.17 137
588 프로야구 kt 천군만마 돌아왔다…심우준 병역 마치고 1군 복귀 야구 07.17 148
587 프로야구 잠실·창원 경기, 장맛비로 취소(종합) 야구 07.17 115
586 kt, 16일 고척 키움전에서 KBO리그 최초로 피치컴 실전 착용(종합) 야구 07.17 132
585 남자배구, 코리아컵 호주전 3-0 완승…허수봉 강서브로 쐐기 농구&배구 07.17 94
열람중 '유로 2연속 준우승'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감독 8년 만에 사임 축구 07.17 142
583 kt '피치컴 쓴' 벤자민 앞세워 키움에 7연승…롯데 3연패 탈출(종합) 야구 07.17 123
582 KBO, 프로야구 아시아쿼터 도입안 이사회에 상정키로 야구 07.17 110
581 [프로야구 고척전적] kt 4-3 키움 야구 07.17 110
580 [프로야구] 17일 선발투수 야구 07.17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