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실책 2개·패스트볼 1개' 한화 잡고 탈꼴찌 시동

키움, '실책 2개·패스트볼 1개' 한화 잡고 탈꼴찌 시동

세븐링크 0 126 07.10 03:20
홍규빈기자
선수 격려하는 홍원기 감독
선수 격려하는 홍원기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꼴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키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를 5-3으로 꺾었다.

리그 10위 키움(36승 46패)은 9위 한화(36승 45패 2무)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화는 초반 석 점 리드를 잡았으나 결정적인 수비 실책 2개와 패스트볼로 역전패했다.

0-3으로 끌려가던 6회말, 키움은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이주형이 호쾌한 좌월 3루타를 때린 뒤 로니 도슨이 볼넷을 골라내 기세를 이어갔다.

후속 타자 김혜성을 상대로는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황영묵의 포구 실책으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채우지 못한 채 한 점을 내줬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선 송성문이 우익선상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만 키움으로선 후속 타자 3명이 모두 뜬공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는 8회말 스스로 무너졌다.

구원 등판한 황준서는 1사 후 연속 볼넷을 내줬고, 공을 건네받은 한승혁도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자초했다.

그리고 대타 김건희의 타석 때 포수 이재원이 패스트볼로 동점을 허무하게 허용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선 대타 고영우가 내야 안타를 쳤고 3루수 하주석의 1루 악송구가 겹쳐 두 점을 내줬다. 경기는 이대로 끝났다.

홈런 쳐낸 한화 페라자
홈런 쳐낸 한화 페라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는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요나탄 페라자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2루타를 때렸다.

평범한 뜬공으로 보였으나 키움 중견수 장재영이 공중에서 타구를 놓치는 바람에 두 베이스 진루를 허용했다. 이후 안치홍이 적시타를 때렸다.

페라자와 안치홍은 3회초 한화의 시즌 첫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페라자가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직구를 강하게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냈고, 키움이 숨돌릴 틈도 없이 안치홍이 초구 직구를 노려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한화는 엉성한 수비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배의 쓴맛을 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4 '최형우 만루포' KIA, LG 잡고 선두 질주…2위와 4.5게임 차(종합) 야구 07.10 134
353 [프로축구 김천전적] 수원FC 3-2 김천 축구 07.10 154
352 김경문 한화 감독 "올스타전, 경기만큼 힘들어…주전 부상 안돼" 야구 07.10 131
열람중 키움, '실책 2개·패스트볼 1개' 한화 잡고 탈꼴찌 시동 야구 07.10 127
350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5-3 한화 야구 07.10 120
349 노시환, 어깨 부상으로 최소 3주 이탈…한화, 대형 악재 야구 07.09 128
348 창원FC, 공익법인으로 신규 지정…기부금품 모집 가능 축구 07.09 131
347 홍명보는 왜 마음을 돌렸나…축구협회가 제안한 계약 조건은 축구 07.09 133
346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대표팀 사령탑 적임자…8가지 이유" 축구 07.09 129
345 MLB 컵스 불펜투수, 3실점 강판 후 홧김에 벽 치다 왼손 골절 야구 07.09 136
344 외국인에서 홍명보로…이임생의 피 마르는 일주일 축구 07.09 130
343 프로축구 대구, 브라질 수비수 카이오 영입 축구 07.09 129
342 오타니, MLB 개인 통산 세 번째 20홈런-20도루 야구 07.09 141
341 해태제과 '야구 9개 구단 한정판' 홈런볼 출시…롯데는 빠져 야구 07.09 138
340 파크골프 성지 화천군, 국내 1호 파크골프팀 창단 골프 07.09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