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수원 염기훈 감독 '5연패' 추락에 자진 사퇴

K리그2 수원 염기훈 감독 '5연패' 추락에 자진 사퇴

세븐링크 0 290 05.26 03:20
안홍석기자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의 '레전드' 염기훈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수원 구단은 염 감독이 25일 서울 이랜드와 홈 경기 뒤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염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한 뒤 박경훈 단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이 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염 감독은 이후 거듭된 성적 부진에 분노해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은 서포터스 앞으로 가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는 "수원에 와서 많은 사랑과 질타를 받았지만, 저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왔다"면서 "우리 선수들에게 더 큰 응원을 지금처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염 감독은 수원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 지도자다.

수원에서 선수로 13시즌을 소화하며 333경기 49골 8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플레잉코치였던 그는 수원이 하위권을 전전한 끝에 김병수 감독을 경질하자 감독 대행의 중책을 맡으며 '지도자'가 됐다.

수원은 결국 창단 첫 강등을 피하지 못했으나 구단은 염 감독에게 정식으로 지휘봉을 맡기며 계속 믿음을 보냈다.

그러나 결국 '지도자 경험 부족'의 한계가 염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4연승을 달리던 수원은 지난달 28일 경남FC와 1-1로 비긴 뒤로 내리 5연패 하며 속절없이 추락했다.

패배의 시간이 길어지는데도 염기훈호 수원은 좀처럼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때 선두였던 순위는 이날 패배로 6위(승점 19)까지 내려갔다.

염 감독도, 구단도, 더는 기다릴 수 없는 시점이 찾아와버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9 K리그2 '추락한 명가' 수원 '5연패'…이랜드에 1-3 역전패 축구 05.26 301
128 눈앞에서 승리 놓친 광주 이정효 감독 "난 무실점이라 생각" 축구 05.26 265
열람중 K리그2 수원 염기훈 감독 '5연패' 추락에 자진 사퇴 축구 05.26 291
126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4-1 대전 축구 05.26 270
125 kt, 키움 잡고 3연승…신난 신본기 4타수 4안타 맹타 야구 05.26 233
124 이숭용 SSG 감독, 주자 재배치에 항의하다 퇴장…시즌 3호 야구 05.26 362
123 [프로축구 인천전적] 인천 1-1 광주 축구 05.26 304
122 홈 응원석 텅 빈 K리그1 인천, 극적 PK 골로 광주와 1-1 비겨 축구 05.26 370
121 [프로야구 잠실전적] LG 11-4 NC 야구 05.25 313
120 [프로야구] 25일 선발투수 야구 05.25 309
119 [프로야구 인천전적] 한화 7-5 SSG 야구 05.25 346
118 [프로야구 광주전적] 두산 7-5 KIA 야구 05.25 361
117 NC 마무리 이용찬, 1군 엔트리 제외…"무릎 염좌에 어깨 피로" 야구 05.25 343
116 kt, 키움에 연장 10회 끝내기 역전승…문상철 굿바이 홈런 야구 05.25 340
115 두산, 양의지 동점포·김재환 역전 투런포로 9회 뒤집기 야구 05.25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