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월 월드컵 예선 홈경기 또 무산…시리아전 라오스서 열려

북한, 6월 월드컵 예선 홈경기 또 무산…시리아전 라오스서 열려

세븐링크 0 380 05.22 03:21
안홍석기자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장소가 공지된 북한-시리아 경기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장소가 공지된 북한-시리아 경기

[AF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북한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의 다음 홈 경기를 라오스에서 치른다.

2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를 보면 내달 6일 열릴 예정인 북한과 시리아의 월드컵 2차 예선 B조 5차전 개최 장소가 북한이 아닌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국립경기장으로 공지돼 있다.

앞서 전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는 이 경기 개최지가 라오스로 변경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NK 뉴스는 "시리아 매체들이 '이달 초 시리아축구협회가 AFC에 중립적인 경기 장소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면서 "AFC는 경기 장소 변경 이유에 대한 NK 뉴스의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2차 예선에서 북한의 경기 장소와 관련해 파행이 거듭되고 있다.

북한과 시리아는 1차전에서부터 맞붙었는데, 원래 이 경기는 북한 홈에서 치러져야 했으나, 시리아 홈 경기로 바뀌었다. 그리고 5차전이 북한 홈 경기가 됐다.

시리아 정세가 불안정해 1차전은 제3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치러졌다.

북한과 일본 여자축구 경기 전 단체응원하는 조총련
북한과 일본 여자축구 경기 전 단체응원하는 조총련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28일 오후 북한과 일본 여자축구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경기가 치러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학생 등이 단체 응원을 하고 있다. 2024.2.28 [email protected]

북한의 두 번째 홈 경기인 3월 일본과의 3차전은 혼선 끝에 아예 열리지 않은 채 일본의 3-0 몰수승으로 기록됐다.

당시 북한 측은 '불가피한 사정'을 이유로 경기 장소를 중립지역으로 옮길 것을 AFC에 요청했고, 다토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이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제3국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제때 열리지 못하게 됐다.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이 나서서 "북한이 대체 경기장은 물론 연기에 따른 새로운 경기 날짜를 마련하지 못했다"며 북한의 몰수패를 결정했다.

파행은 남자축구에서만 벌어진 게 아니다.

2월 북한과 일본의 2024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도 원래 평양에서 치러져야 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렸다.

미비한 항공편·불투명한 경기 운영 가능성을 놓고 우려가 이어지자 AFC가 북한 측에 대체 장소 물색을 요구했고, 결국 장소가 변경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라졌던 북한 축구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무대로 복귀했으나, 홈 경기는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홈 경기를 꺼리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일본에서 유행하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을 경계하는 것 같다는 추측만 나돌 뿐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4 '프로 첫 세이브' 두산 신인 김택연 "데뷔전 실패가 약이 됐다" 야구 05.22 499
23 [프로야구] 22일 선발투수 야구 05.22 568
22 승격 노린다던 K리그2 수원, 4연패…5위로 추락 축구 05.22 355
21 1번 타자로 변신한 kt 로하스…폭풍 출루에 연장 결승타까지 야구 05.22 462
20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8-6 SSG 야구 05.22 513
19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6-1 KIA 야구 05.22 500
18 김재환 투런포·김택연 세이브…두산, SSG전 6연패 탈출 야구 05.22 507
17 프로야구 키움과 SGC E&C, 소아암 환아를 위해 기부금 전달 야구 05.22 511
16 kt, 삼성에 진땀승…8회말 동점포 얻어맞고 연장 11회에 앙갚음 야구 05.22 503
열람중 북한, 6월 월드컵 예선 홈경기 또 무산…시리아전 라오스서 열려 축구 05.22 381
14 22일 만에 돌아온 한화 문동주,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부활투 야구 05.22 540
13 이강철 kt 감독 "소형준, 빠른 회복…6월 말 복귀 기대" 야구 05.22 480
12 삼성 이재현,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선수 보호 차원 야구 05.22 663
11 방신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도전…E1 채리티오픈 24일 개막(종합) 골프 05.22 332
10 김주원 결승 투런포 앞세운 NC,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야구 05.22 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