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세븐링크 0 9 11.19 03:22
이의진기자

"축구인 대변하고 통합할 기틀 마련하고파…금주 내 계획 밝힐 것"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현 국가대표팀 감독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현 국가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지휘했던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허 전 감독은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일주일 전부터 깊게 고민했고, '좋다, 마지막으로 해보자'라고 결심했다"며 "이번 주 안에 정식으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구인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축구인들이 통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허 전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1980년대 초반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한 허 전 감독은 1990년 들어 지도자로 변신해 전남 드래곤즈·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 팀을 지도했다.

2010년대 들어서는 행정가로 변신했다. 2013∼2014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은 허 전 감독은 2015년부터 2019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로도 일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이사장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끌었다.

4선에 도전할 걸로 예상되는 정몽규 회장이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는 가운데 허 전 감독이 축구협회장 도전 의사를 밝힌 첫 번째 인사가 됐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1955년 1월 13일에 태어난 허 전 감독은 70번째 생일 닷새 전에 선거를 치른다. 후보자의 연령 기준을 70세 미만으로 정한 협회 규정상 문제가 없다.

선거운영위원회는 12월 12일까지 구성될 예정이다. 12월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이며, 2025년 1월 8일 선거 이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새 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세 번째 임기는 내년 1월 21일까지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내달 2일까지 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알려야 한다.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아직 연임 신청도 하지 않은 상태다.

국회로 불려 온 축구인들
국회로 불려 온 축구인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앞)과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정해성 전 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 나란히 앉아 있다. 2024.9.24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404 '중동 원정 1승 1무'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귀국…올해 일정 끝(종합) 축구 11.22 7
4403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11.22 5
4402 화성FC, 내년부터 K리그2 참가할까…감독 후보에 차두리 축구 11.22 6
4401 여자농구 우리은행, 연장서 BNK 개막 7연승 저지…김단비 30점 농구&배구 11.22 5
4400 실수한 김민재 감싼 홍명보 "내가 너무 많이 뛰게 해서 미안해" 축구 11.22 5
4399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기업은행은 현대건설 8연승 저지(종합) 농구&배구 11.22 5
4398 [프로배구 전적] 21일 농구&배구 11.22 5
4397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이동준 제3대 회장 선출 축구 11.22 7
4396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 김정현서 서재민으로…기록산정 오류 축구 11.22 7
4395 축구 코리아컵 결승경기에 포항시민·출향인 등 4천명 응원 예정 축구 11.22 7
4394 프로야구 KIA, 30일 광주서 우승 행사…팬 5천명 초청 야구 11.22 3
4393 3점슛 성공률 9%…이현중 "다 핑계…준비 제대로 못한 내 잘못" 농구&배구 11.22 5
4392 '위긴스 27점' NBA 골든스테이트, 애틀랜타 꺾고 서부 선두 질주 농구&배구 11.22 5
4391 프로야구 LG 이주헌·이지강 등 일본 주니치 훈련 마치고 귀국 야구 11.22 5
4390 '중동 원정 1승 1무'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귀국…올해 일정 끝 축구 11.2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