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노조 "정몽규 4선 저지 방법은 대의원총회 탄핵뿐"

축구협회 노조 "정몽규 4선 저지 방법은 대의원총회 탄핵뿐"

세븐링크 0 44 11.01 03:22
설하은기자
악수하는 정몽규 축협 회장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악수하는 정몽규 축협 회장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오른쪽)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4.10.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대한축구협회 노조는 31일 성명을 내고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4선을 막을 방법은 대의원총회의 탄핵밖에 없다며 대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성명에서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정 회장을 끌어 내릴 '합법적인 수단'이 없다"며 "여론과 정부의 압력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정 회장의 4선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대의원총회를 통한 탄핵의 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의 호성적,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 개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립 서비스'를 기반으로 정 회장의 4선 도전 행보가 더욱 과감해질 거라는 게 축구협회 노조의 생각이다.

축구협회 노조는 대한체육회 공정위에서 요구하는 4연임을 위한 객관적 조건을 모두 충족한 정 회장이 무난하게 승인 절차를 통과할 걸로 예상했다.

또 회장 선임 과정에 정부가 개입할 때 FIFA의 징계 가능성도 있다며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공언했던 거부권은 사실상 휴지 조각에 불과하다고 봤다.

따라서 K리그1 12개 구단 대표이사들, 17개 시도협회장, 프로·대학·고등·여자·풋살 연맹장 등 34명으로 구성된 대의원총회가 정 회장을 탄핵하는 게 그의 4선을 저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노조는 강조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협회 정관에 따르면 대의원 34명 중 18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 회장의 해임(탄핵) 안건을 발의할 수 있고, 23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 회장을 해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의 리더십은 파탄이 났고, 그가 있는 한 한국 축구엔 희망이 없다"며 "대의원들은 본인의 역사적 책무를 깨닫고 현명하게 행동해달라. 정 회장의 탄핵에 앞장서달라"고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774 'WS MVP' 다저스 프리먼 "훌륭한 동료 덕분…황홀한 기분" 야구 11.01 49
3773 프로농구 삼성, 21점 차 리드 못 지키고 개막 6연패 수렁 농구&배구 11.01 38
3772 '가을여왕'과 '장타여왕'의 반격…김수지·방신실, 1R 공동선두 골프 11.01 47
3771 프로야구 NC, 취임식과 함께 이호준 감독 체제 공식 출범 야구 11.01 50
3770 프로야구 두산, 11월 1일부터 이천에서 마무리 훈련 야구 11.01 44
열람중 축구협회 노조 "정몽규 4선 저지 방법은 대의원총회 탄핵뿐" 축구 11.01 45
3768 프로농구 KCC, 승부 예측 게임 승부사 온라인과 후원 계약 농구&배구 11.01 38
3767 '1년 기다림 끝에 V리그 데뷔' 대한항공 김준호 "믿기지 않아" 농구&배구 11.01 33
3766 [프로농구 서울전적] 현대모비스 83-80 삼성 농구&배구 11.01 36
3765 [프로배구 전적] 31일 농구&배구 11.01 35
3764 현대모비스, 2경기 연속 연장 승리…이우석 "진다고 생각 안 해" 농구&배구 11.01 36
3763 프로농구 삼성, 21점 차 리드 못 지키고 개막 6연패 수렁(종합) 농구&배구 11.01 36
3762 부상 공백 메운 정한용·아레프·조재영…대한항공, 삼성 완파(종합) 농구&배구 11.01 37
3761 [프로배구 중간순위] 31일 농구&배구 11.01 40
3760 '외곽 농구 선언' KB, 3점포 7방으로 신한은행 꺾고 2연승 농구&배구 11.01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