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왕'과 '장타여왕'의 반격…김수지·방신실, 1R 공동선두(종합)

'가을여왕'과 '장타여왕'의 반격…김수지·방신실, 1R 공동선두(종합)

세븐링크 0 41 11.01 03:21
권훈기자
방신실의 아이언샷.
방신실의 아이언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가을여왕' 김수지와 '장타여왕'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오일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수지는 31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컨트리클럽 레이크·파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방신실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솎아내 김수지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윗줄을 점령했다.

김수지는 통산 6승 가운데 5승을 날씨가 선선한 9월 이후에 올렸고 나머지 1승도 무더위가 한풀 꺾인 8월에 따내 유독 가을에 강하다.

올해도 지난 6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 물꼬를 텄다.

그린 적중률 1위(79.82%)답게 김수지는 이날도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정교한 샷을 앞세워 시즌 두 번째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김수지는 "짧은 아이언 샷과 퍼트가 잘 맞아떨어져서 많은 버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면서 "현재 컨디션 나쁘지 않고, 이 대회를 포함해 2개 대회밖에 남지 않았기에 온 힘을 다해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투지를 보였다.

윤이나와 황유민을 제치고 장타 1위(평균 255.97야드)를 달리는 방신실은 그린을 두차례 놓쳤지만, 실수가 하나도 없는 쇼트게임과 컴퓨터 퍼팅을 선보이며 시즌 첫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방신실은 "그린도 부드러워 모든 샷을 좀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다. 오늘 샷 감각이 좋았기에 많은 버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면서 "이번 시즌에 아직 우승이 없어 조급한 마음도 들지만, 우승 빼고는 나머지 지표들 보면 잘해 나가고 있다. 이번 시즌 남은 두 대회에서 열심히 해서 우승을 이뤄보겠다"고 말했다.

김수지의 티샷.
김수지의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쌍둥이 남매를 키우는 엄마 선수이자 현역 최고령(37세)인 안선주가 6언더파 66타를 쳐 1타차 공동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선주는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6개를 잡아내며 30타를 쳤다.

시즌 3승을 올려 다승 공동 1위인 배소현도 6언더파 66타를 때려 4승 선착 경쟁에 한발 앞섰다.

아마추어 초청 선수인 이윤서(서문여고 2년)도 공동 3위(6언더파 66타)에 올라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다.

우승하면 상금랭킹 1위를 되찾을 수 있는 박지영은 5언더파 67타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준우승해도 상금랭킹 1위에 오르는 상금 2위 박현경은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번 대회가 KLPGA 투어 통산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인 360번째 출전인 안송이는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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