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내일 비 예보 믿고 에르난데스 3⅔이닝 맡겨"

염경엽 LG 감독 "내일 비 예보 믿고 에르난데스 3⅔이닝 맡겨"

세븐링크 0 66 10.18 03:22
홍규빈기자
에르난데스 격려하는 염경엽 감독
에르난데스 격려하는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LG 염경엽 감독이 에르난데스를 격려하고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될 것을 고려해 3차전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긴 이닝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PO 3차전에서 임찬규(5⅓이닝 무실점)와 에르난데스(3⅔이닝 무실점)의 특급 계투로 1-0 승리를 거뒀다.

대구에서 열린 PO 1∼2차전을 모두 패해 막다른 골목에 몰렸던 LG는 기사회생했다.

염 감독은 "내일 비 온다는 것만을 믿고 (에르난데스의 이닝을) 길게 가져갔다. 우리나라 기상청을 믿는다"면서 "만약 비 예보가 없었다면 디트릭 엔스와 (후반을) 나눠 맡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8일로 예정된 4차전이 비로 취소되면 휴식일이 생기는 것을 고려해 이날 3차전에서 '필승 카드' 에르난데스를 아끼지 않고 썼다는 뜻이다.

염 감독은 '하루 쉰 뒤에는 정상 등판하나' 묻자 "트레이닝 파트와 본인으로부터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면서도 "에르난데스에겐 미안하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오늘 투구 수를) 60개를 안 넘겨서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6회초 이닝 마친 LG 에르난데스
6회초 이닝 마친 LG 에르난데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이닝을 마친 LG 에르난데스가 기뻐하고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이날 호투한 선발투수 임찬규에 대해선 "준플레이오프에서 한 단계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2년 연속 10승을 하면서 투구 디자인 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자신만의 루틴이 생겼다"고 칭찬했다.

5⅓이닝 만에 교체했던 것을 두고는 "좀 망설였지만, 오늘 이기는 게 더 중요해서 빠르게 교체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삼성과 나란히 5안타에 그친 것에 대해선 "초반에 찬스를 못 살리면서 엄청나게 피 말리는 승부가 이어졌다. 3차전에 못 친 것을 4차전에 꼭 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했다.

염 감독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함으로써 'LG 왕조를 만들겠다'고 팬들에게 했던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 타선 잠재우기, 둘이면 충분
삼성 타선 잠재우기, 둘이면 충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LG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이날 삼성의 타선을 잠재우는 데는 선발 임찬규와 교체 투입된 에르난데스 단 두 명이면 충분했다.
벼랑 끝에서 승리를 따낸 LG는 18일 잠실에서 삼성과의 승부를 PO 4차전까지 끌고 가게 됐다. 2024.10.17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54 프로농구 DB 가드 박승재, 삼성으로 트레이드 농구&배구 10.18 44
3353 [여행소식] 메리어트, LPGA 레이디스 챔피언십 VIP 라운지 운영 골프 10.18 52
3352 홈 코스에서 우승을…신지은, LPGA 한국 대회 첫날 공동 선두 골프 10.18 50
3351 박진만 삼성 감독 "황동재 4회까지 던져주면 불펜 많이 활용" 야구 10.18 50
3350 LG 김현수, PS 100경기 출장 금자탑…역대 3번째 야구 10.18 49
3349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지휘한 벨, 중국 여자 U-20 사령탑 취임 축구 10.18 49
3348 LG 에르난데스, 결정적 승부처서 힘으로 삼성 디아즈 제압 야구 10.18 57
열람중 염경엽 LG 감독 "내일 비 예보 믿고 에르난데스 3⅔이닝 맡겨" 야구 10.18 67
3346 삼성 김윤수, 또 오스틴 '삭제'…이번엔 공 1개로 끝내 야구 10.18 57
3345 LG 에르난데스의 투혼…준PO 전경기 출장→PO 3차전 60구 역투(종합) 야구 10.18 57
3344 LG 에르난데스의 투혼…준PO 전경기 출장→PO 3차전 60구 역투 야구 10.18 50
3343 삼성 코너, KS 출전 불발 분위기…갈베스-카리대 잇나 야구 10.18 58
3342 '임시주장' 류지혁, 사자군단 일으켰다…"우리 흔들리지 말자" 야구 10.18 60
3341 "KIA 타이거즈 우승 기원" 광주 DJ센터서 광장응원전 개최 야구 10.18 60
3340 한국배구연맹 창립 20주년…미래 비전·캐릭터·트로피 공개 농구&배구 10.18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