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장으로 2연승' 김민재 "바뀐 분위기? 선수들이 만드는것"

'임시주장으로 2연승' 김민재 "바뀐 분위기? 선수들이 만드는것"

세븐링크 0 49 10.16 03:23
안홍석기자

홍명보호, 이라크 잡고 월드컵 예선 3연승

박수치는 김민재
박수치는 김민재

(용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경기를 마치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내부에서 시끄럽든, 외부에서 시끄럽든, 결국 분위기는 선수들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임시 주장'으로 홍명보호의 2연승에 이바지한 '철기둥' 김민재(뮌헨)는 이렇게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에 3-2로 이겼다.

지난 10일에는 요르단 원정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홍명보호다. 북중미행의 최대 고비로 여겨지던 10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활짝 웃었다.

태극전사들이 똘똘 뭉치지 못했다면 달성하기 어려웠을 성과다.

올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처절한 실패를 맛본 뒤 거듭된 혼란에 어지럽던 한국 축구에 모처럼 '승리의 기운'이 가득해진 모습이다.

카타르 아시안컵 뒤에는 내분이 벌어진 사실이 드러나 커다란 논란이 됐고, 최근에는 홍 감독의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이 한바탕 축구계를 뒤덮었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민재는 "선수들 모두가 그런 거(논란들)에 신경 쓰고, 또 훈련할 때도 생활할 때도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게 많이 노력했다"면서 "그랬기에 이렇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장 김민재
주장 김민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김민재가 득점한 오세훈을 축하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김민재는 원래 좀 딱딱하고 예민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번 2연전 동안, 그의 얼굴에서 미소를 자주 볼 수 있었다.

부상으로 대표팀에 오지 못한 '캡틴' 손흥민(토트넘) 대신 찬 주장 완장은 김민재에게 꽤 어울려 보인다.

김민재는 "말 그대로 임시 주장이어서 선수들이, 형들,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다. 다들 함께 팀을 끌어나가려고 한 것 같다"면서 "생각보다 임시 주장을 좀 쉽게 한 것 같다"며 웃었다.

두 경기 연속으로 센터백 파트너로 나서 무난한 호흡을 보여준 조유민(샤르자)에 대해서는 "너무 좋은 경기력이었다. 전에 유빈이와 뛰어 본 이력이 있어서 생각보다 어려운 건 없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임시주장으로 2연승' 김민재 "바뀐 분위기? 선수들이 만드는것" 축구 10.16 50
3293 [월드컵축구 전적] 한국 3-2 이라크 축구 10.16 54
3292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중국에 1-2 패배…3차 예선 첫승 또 실패 축구 10.16 49
3291 '2연승' 박진만 삼성 감독 "김헌곤이 해결"…구자욱 부상엔 한숨 야구 10.16 60
3290 삼성 원태인, 23일 만에 등판해 역투 "김범석 잡고 자신감 얻어"(종합) 야구 10.16 51
3289 '2패로 몰린' 염경엽 LG 감독 "심판이 경기 좌지우지하면 안 돼" 야구 10.16 52
3288 23일 만에 등판한 삼성 원태인, PS 선발 데뷔전 6⅔이닝 1실점 야구 10.16 53
3287 이라크 카사스 감독 "한국, 클린스만 감독 때와 스타일 달라져" 축구 10.16 48
3286 '당돌한 막내' 배준호 "어린 선수들만의 에너지 있다고 생각해" 축구 10.16 53
3285 김헌곤·디아즈, 연타석 홈런 폭발…삼성, LG 꺾고 PO 2연승 야구 10.16 60
3284 이강인, 이라크 집중 견제에도 "나쁘지 않아…동료 기회 많아져" 축구 10.16 53
3283 삼성 김헌곤, 연타석 홈런 폭발 "잠실서도 똑같은 마음으로!"(종합2보) 야구 10.16 55
3282 삼성 구자욱, 왼쪽 무릎 인대 손상…PO 3, 4차전 출전 무산 야구 10.16 55
3281 월드컵 예선 3연승 지휘한 홍명보 "교체 선수들 헌신 좋았다" 축구 10.16 43
3280 박수 없었지만, 야유도 없었다…3연승으로 돌파구 마련한 홍명보 축구 10.16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