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일본의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를 따돌리고 2승째를 챙겼다.
kt는 4일 경기도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EASL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80-78로 이겼다.
10월 2일 1차전에서 산미겔 비어먼(필리핀)을 꺾은 뒤 10월 23일 2차전에선 타오위안(대만)에 졌던 kt는 반등에 성공하며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 조에선 타오위안이 2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kt와 히로시마가 2승 1패로 뒤를 잇고 있다.
동아시아 농구 클럽 대항전인 EASL에는 10개 팀이 출전,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3쿼터까지 59-61로 밀린 뒤 4쿼터에도 접전을 이어가던 kt는 71-71에서 레이션 해먼즈의 3점 플레이, 박지원의 자유투 1득점에 힘입어 2분 33초를 남기고 4점 차로 달아났다.
히로시마는 1분 3초를 남기고 77-75로 쫓겼지만, 53초 전 박지원의 레이업, 49초 전 한희원의 자유투 1점에 힘입어 다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해먼즈가 23점 14리바운드, 박준영이 20점 5리바운드, 박지원이 13점 5어시스트, 한희원이 12점에 스틸 5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지난 시즌 국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kt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부산 KCC는 류큐 골든킹스(일본)와의 원정 경기에서 82-91로 져 3연패에 빠져 B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디온테 버튼이 38점을 폭발했으나 승리로 연결 짓지 못했다.
잭 쿨리가 29점 18리바운드, 지난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던 케베 알루마가 26점 10리바운드를 올린 류큐는 3연승으로 조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