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고민' 이숭용 SSG 감독 "시라가와 빠른 영입 다행"

'선발진 고민' 이숭용 SSG 감독 "시라가와 빠른 영입 다행"

세븐링크 0 384 05.23 03:20
하남직기자

SSG, 10개 구단 중 선발 평균자책점 최하위

SSG 랜더스, 일본 투수 시라가와 영입
SSG 랜더스, 일본 투수 시라가와 영입

(서울=연합뉴스) SSG 랜더스가 22일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오른손 일본인 투수 시라가와 게이쇼(23)와 180만엔(1천572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SSG와 계약한 시라가와 게이쇼. 2024.5.22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 선발진은 21일까지 평균자책점 6.41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이숭용 SSG 감독은 선발진의 집단 부상과 난조에도 승률 0.532(25승 22패 1무·공동 5위)를 찍는 것에 안도하면서도 "선발진이 조금만 더 버텨줬으면, 선두 다툼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아쉬움도 느낀다.

고민이 컸던 이 감독에게 시라가와 게이쇼(23) 영입은 희망을 안긴다.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 감독은 "구단이 부지런히 움직여 대체 외국인 선수를 빨리 영입했다. 정말 고맙다"며 "시라가와의 영상을 봤는데, 직구 구속이 좋고 커브 각도 괜찮다. 경쟁력 있는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SG는 왼쪽 내복사근 부상을 당한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오자 KBO가 올해 신설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 한국프로야구는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다칠 경우, 해당 선수를 재활 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그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출장할 수 있게 하는 새 제도'를 도입했다.

일본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시라가와가 'KBO 첫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가 됐다.

경기 지켜보는 이숭용 감독
경기 지켜보는 이숭용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SSG 이숭용 감독이 6회말 수비를 지켜보고 있다. 2024.5.12 [email protected]

시라가와는 올 시즌 시코쿠 아일랜드리그에서 6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17(리그 3위) 탈삼진 31개(리그 2위)를 올렸다. 2023시즌 성적은 15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56이다.

SSG는 "시라가와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구 템포를 가진 점에 주목했다"며 "또한 시속 150㎞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안정된 변화구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 면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언론은 "시라가와가 최고 시속 154㎞를 던진 적이 있다. 키 182㎝, 몸무게 92㎏의 체격을 갖췄다"고 전했다.

아직 시라가와의 입국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취업비자도 얻어야 한다.

이 감독은 "구단이 시라가와의 빠른 입국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최근까지 투구를 했던 투수여서, 입국만 하면 바로 등판 시점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시라가와 영입이 SSG 선발진 난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현재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SSG 투수는 김광현, 오원석뿐이다.

로버트 더거를 방출하고 영입한 드루 앤더슨은 SSG에 오기 전까지 불펜 투수로 뛰어 아직은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없다.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임시 선발로 나선 이건욱은 4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번 주에만 23일 두산전, 26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임시 선발'이 필요하다.

23일 선발은 송영진으로 확정했고, 26일에는 박종훈이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크다.

이 감독은 "몇몇 경기는 선발 투수를 짧은 이닝을 던지는 '오프너'로 봐야 할 수 있다"며 "일단 송영진은 당분간 선발로 꾸준히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794 [여자농구 부산전적] BNK 69-50 우리은행 농구&배구 03:23 3
4793 [프로배구 중간순위] 4일 농구&배구 03:23 2
4792 지티에스골프, GTS 골프 토너먼트 개최 골프 03:22 3
4791 [프로농구 원주전적] DB 98-67 정관장 농구&배구 03:22 2
4790 난데없는 계엄…'K3 우승' 박승수 감독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축구 03:22 3
4789 신태용호 vs 김상식호…동남아 최대 축구 축제서 우승 경쟁 축구 03:22 3
4788 승강PO 몰린 K리그1 전북 김두현 감독 위염으로 입원 축구 03:22 4
4787 축구 세미프로 K3리그 최우수지도자에 박승수 감독…MVP 까밀로 축구 03:22 3
4786 울산, 올해 마지막 경기서야 ACLE 첫승…상하이에 2-1 역전승 축구 03:22 3
4785 여자농구 선두 BNK, 2위 우리은행 격파…이소희 26점 폭발 농구&배구 03:22 3
4784 'U-23 출신' K3 베스트11 이슬찬의 어필 "프로팀들, 관심주세요" 축구 03:22 4
4783 [여자농구 중간순위] 4일 농구&배구 03:22 2
4782 비상 계엄 해제 안 됐다면, K리그1 전북의 운명은 어찌됐을까 축구 03:21 3
4781 정관장, 도로공사 잡고 중위권 경쟁 점화…삼성화재는 3위 도약(종합) 농구&배구 03:21 3
4780 KBO, 피치클록 주자 있을 때 25초…체크스윙 판독, 2군 시범운영 야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