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지휘봉 다시 잡는 홍명보 "축구 인생 마지막 도전"

대표팀 지휘봉 다시 잡는 홍명보 "축구 인생 마지막 도전"

세븐링크 0 136 07.11 03:20
안홍석기자
벤치에서 경기 보는 홍명보 감독
벤치에서 경기 보는 홍명보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울산 홍명보 감독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7.10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은 "이게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택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포항과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생각이 바뀐 이유를 묻는 말에 홍 감독은 7분 넘게 대답을 이어갔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실패의 기억 때문에) 도전하는 게 두려웠다. 그 안으로 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답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내 안의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강한 승리욕이 생겼다. 새 팀을 정말로 새롭게 만들어서, 정말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도전해보고픈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10년 만에 간신히, 재미있는 축구도 하고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나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난 나를 버렸다. 난 없다. 이제 (내 안엔)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이렇게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434 프로야구 한화, 와이스와 최대 95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11.23 4
4433 프로야구 키움, 포수 김재현과 6년 최대 10억원에 비FA 계약 야구 11.23 4
4432 [프로배구 전적] 22일 농구&배구 11.23 4
4431 신인 5명 참가…프로야구 삼성, 오키나와 캠프 마치고 귀국 야구 11.23 4
4430 [사진톡톡] 슬로베니아 아침밥·야구 꿈나무 박석현·대북 전단 야구 11.23 4
4429 프로야구 SSG·프로배구 대한항공, 인천 아동 위해 공동 기부 농구&배구 11.23 4
4428 강원, 김병지 대표와 재계약…"최고 대우·전권 위임" 축구 11.23 5
4427 '비예나·황경민 42점 합작' KB손보, 삼성화재 꺾고 첫 연승 농구&배구 11.23 4
4426 [여자농구 부천전적] 삼성생명 60-53 하나은행 농구&배구 11.23 4
4425 '최고시속 155㎞' LG 허용주 "제구 잡아서 1군 등판하는 투수로" 야구 11.23 4
4424 여자농구 삼성생명, 하나은행 잡고 4연승…스미스 16점 농구&배구 11.23 4
4423 [프로배구 중간순위] 22일 농구&배구 11.23 4
4422 강원랜드, '역대 최고 성적' 강원FC 최종전 기념 이벤트 축구 11.23 5
4421 '비예나 26점' KB손보, 첫 연승…페퍼는 7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11.23 4
4420 NBA 샌안토니오, 웸반야마 없이 2연승…신예 캐슬 승리 선봉 농구&배구 11.2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