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정효 감독 "커리어 약한 지도자들에게 희망주고파"

광주FC 이정효 감독 "커리어 약한 지도자들에게 희망주고파"

세븐링크 0 127 07.15 03:23
이의진기자

K리그서 100경기 지휘…"날 바라보는 아마추어 지도자들께 꿈을"

이정효 광주FC 감독
이정효 광주FC 감독

[촬영 이의진]

(광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은 축구인으로서 커리어가 뛰어나지 않아도 프로팀 사령탑을 꿈꿀 수 있도록 국내 지도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14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K리그 감독이 어렵고 힘들고 고생하는 자리다. 광주에 부임했을 때 미디어, 광주시 축구인, K리그 다른 지도자들 모두 100경기 이상 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바라보는 많은 아마추어 지도자에게 꿈을 주고 싶다. 내가 더 노력해서 프로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 가운데 경력이 없고, 커리어가 약한 분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다"며 "조금 더 잘해보려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풀백으로 뛴 현역 시절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경험이 없는 이 감독은 늘 언론에 지도자로서 자신이 '언더독'의 입장이라고 밝혀왔다.

굵직한 경력이 없는 자신이 2022시즌을 앞두고 광주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 의구심 섞인 시선이 따랐다고 여러 차례 털어놓은 바 있다.

2022시즌 2부리그에서 경쟁했던 '이정효호' 광주는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86점), 홈 경기 최다 연승(10연승) 등 기록을 새로 쓰며 우승과 승격을 동시에 달성했다.

그해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이 감독은 2023시즌 K리그1에서 광주를 3위에 올려놓으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3위는 광주 구단 사상 1부리그 최고 순위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따낸 것도 2023시즌이 처음이다.

이정효 광주FC 감독
이정효 광주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0일 울산 HD와 원정 경기를 통해 프로축구 통산 100경기 지휘와 50승을 동시에 달성한 이 감독은 이날 "광주에서 100경기를 소화했다는 건 상당히 힘든 일이 많았다는 뜻"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구단도 바뀌고 있고, 선수들의 머릿속에도 프로다운 태도가 심어진 것 같다"며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선수들을 위해서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인 이날 자신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노란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이는 광주와 서포터스 빛고을이 공동으로 제작한 구단 공식 굿즈 상품이다.

이 감독의 100경기 지휘를 기념해 한정 수량으로 제작됐다.

이 감독은 "오늘 이 옷을 입고 나온 건 팬들과 약속 때문이기도 하지만 구단에 도움이 되기 위해 뭐라도 해보겠다는 의미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464 [프로배구 전적] 23일 농구&배구 03:23 0
4463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74-61 신한은행 농구&배구 03:23 0
4462 토트넘 합류 전 팬들과 만난 양민혁 "강원 항상 응원할 것" 축구 03:23 0
4461 박주영 골 환호 마지막 경기서 '100개' 채운 박주영 "청용이 크로스 기막혔다"(종합) 축구 03:22 0
4460 울산 문수경기장 찾은 축구팬들 K리그1 울산, 우승 파티 날 구단 최다 홈 관중 신기록 작성 축구 03:22 0
4459 팬들에게 인사하는 양민혁과 코바체비치 시즌 마친 양민혁, 12월 16일 토트넘 합류 "축구인생 이제 시작" 축구 03:22 0
4458 선수들과 우승 트로피 드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울산 HD, 성대한 K리그1 우승 파티…"3연패 해도 안 익숙하네!" 축구 03:22 0
4457 블로킹 시도하는 정태준과 레오 '김지한·이강원 활약' 우리카드, 1위 현대 3-0 완파…3위 도약 농구&배구 03:22 0
4456 우리은행, 3연승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3연승…양팀 합쳐 3점슛 22개 폭발 농구&배구 03:22 0
4455 메가의 공격 메가 활약·블로킹 우위…정관장, GS칼텍스 꺾고 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3:22 0
4454 [프로축구 강릉전적] 강원 1-0 포항 축구 03:22 0
4453 박주영 울산, 우승 파티서 4-2 완승…박주영 결승골 돕고 쐐기골 폭발 축구 03:22 0
4452 GS칼텍스 후배 유서연에게 꽃다발을 받은 한수지 '은퇴식' 한수지 "세터·미들 블로커로 국가대표…만족합니다" 농구&배구 03:21 0
4451 유기상 호주전 앞둔 유기상 "우리가 열세…변칙적 슛 타이밍으로 승리" 농구&배구 03:21 0
4450 kt 합류한 허경민 kt 허경민 "두산 팬들께 죄송해…힘든 시간이었다"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