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프로야구 아시아쿼터 도입안 이사회에 상정키로

KBO, 프로야구 아시아쿼터 도입안 이사회에 상정키로

세븐링크 0 109 07.17 03:22
장현구기자

실행위서 아시아쿼터 긍정론 재확인…연봉·선발 포지션 등은 미정

시라카와, 두산 데뷔전 4실점
시라카와, 두산 데뷔전 4실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시라카와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3⅔이닝 83구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2024.7.13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가 아시아쿼터 도입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프로 10개 구단 단장과 KBO 사무국은 1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열어 현안을 논의했다.

실행위는 현재 구단당 3명씩 뽑을 수 있는 외국인 선수와 별도로 아시아 대륙 선수를 대상으로 한 아시아쿼터를 도입하기로 사실상 뜻을 모으고 최종 결정을 10개 구단 사장들의 모임인 이사회로 넘겼다.

프로야구가 아시아쿼터를 채택하면 국내 5대 프로 구기 스포츠 중에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도입하게 된다.

프로농구, 프로배구는 아시아쿼터를 운영 중이며, 여자 프로농구도 다음 시즌부터 아시아쿼터를 운영하기로 하고 선수를 선발했다.

프로축구는 아시아 쿼터를 운영하다가 이번 시즌 '국적 무관' 외국인 선수 쿼터를 뽑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

저렴한 연봉을 받고 '대체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KBO리그에 데뷔해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두 팀에서 뛰는 일본 독립리그 출신 우완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의 호투가 아시아쿼터 도입의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보인다.

'이별 선물' 받은 시라카와

(서울=연합뉴스) 시라카와가 2일 창원NC파크에서 이숭용 SSG 감독으로부터 SSG 선수단 사인이 담긴 기념 액자를 받고 있다. 2024.7.2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10개 구단 단장이 아시아쿼터 도입이라는 대전제에는 합의했지만, 각론에서는 걸림돌이 적지 않다.

연봉을 어느 정도로 책정할지, 어떤 포지션의 선수를 선발할지, 일본과 대만은 물론 호주 선수도 선발 대상에 포함할지, 그리고 트라이아웃(공개 선수선발)으로 할지 아니면 구단의 자유계약으로 할지 등이다.

특히 선발 포지션 문제는 프로야구선수협회와도 긴밀하게 협의해야 할 사안이다.

대다수 구단이 아시아쿼터로 투수를 뽑길 원하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외국인 투수 두 명과 함께 5명의 선발 투수 중 3명을 이방인으로 채울 수 있다.

이러면 국내 투수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선수협회의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실행위는 또 올스타 휴식기 때 10개 구단 감독이 건의한 내용 중 6월에 더블헤더를 편성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진 못했다.

각 구단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저하 등을 고려해 혹서기(7∼8월)에 버금가는 6월에도 더블헤더를 하지 말자고 주장한다. KBO는 혹서기에는 더블헤더를 치르지 않는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해마다 장마 시기와 강수량 등을 좀처럼 가늠하기 어렵다는 현실론이 우세해 즉각 수용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KBO 사무국은 지난해 잦은 비 탓에 무더기로 취소돼 11월 중순에야 전체 시즌이 끝난 점을 고려해 올해에는 3월 23일로 정규리그 개막을 일주일 이상 앞당기고 시즌 초반부터 더블헤더를 편성해 경기 수가 쌓이는 것을 막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464 [프로배구 전적] 23일 농구&배구 03:23 1
4463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74-61 신한은행 농구&배구 03:23 0
4462 토트넘 합류 전 팬들과 만난 양민혁 "강원 항상 응원할 것" 축구 03:23 0
4461 박주영 골 환호 마지막 경기서 '100개' 채운 박주영 "청용이 크로스 기막혔다"(종합) 축구 03:22 0
4460 울산 문수경기장 찾은 축구팬들 K리그1 울산, 우승 파티 날 구단 최다 홈 관중 신기록 작성 축구 03:22 0
4459 팬들에게 인사하는 양민혁과 코바체비치 시즌 마친 양민혁, 12월 16일 토트넘 합류 "축구인생 이제 시작" 축구 03:22 0
4458 선수들과 우승 트로피 드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울산 HD, 성대한 K리그1 우승 파티…"3연패 해도 안 익숙하네!" 축구 03:22 0
4457 블로킹 시도하는 정태준과 레오 '김지한·이강원 활약' 우리카드, 1위 현대 3-0 완파…3위 도약 농구&배구 03:22 0
4456 우리은행, 3연승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3연승…양팀 합쳐 3점슛 22개 폭발 농구&배구 03:22 0
4455 메가의 공격 메가 활약·블로킹 우위…정관장, GS칼텍스 꺾고 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3:22 0
4454 [프로축구 강릉전적] 강원 1-0 포항 축구 03:22 1
4453 박주영 울산, 우승 파티서 4-2 완승…박주영 결승골 돕고 쐐기골 폭발 축구 03:22 0
4452 GS칼텍스 후배 유서연에게 꽃다발을 받은 한수지 '은퇴식' 한수지 "세터·미들 블로커로 국가대표…만족합니다" 농구&배구 03:21 0
4451 호주전 앞둔 유기상 "우리가 열세…변칙적 슛 타이밍으로 승리" 농구&배구 03:21 1
4450 kt 합류한 허경민 kt 허경민 "두산 팬들께 죄송해…힘든 시간이었다"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