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시라카와, 2경기 10사사구 9실점…이승엽 감독 "멘털 문제"

두산 시라카와, 2경기 10사사구 9실점…이승엽 감독 "멘털 문제"

세븐링크 0 124 07.21 03:22
홍규빈기자
시라카와, 두산 데뷔전 4실점
시라카와, 두산 데뷔전 4실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시라카와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3⅔이닝 83구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2024.7.13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의 부진 원인이 심리적인 요인에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인 시라카와가 KBO리그의 대표구장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던지려다 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구위보다는 마음, 멘털적인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 감독은 "독립리그는 프로가 되기 위한 과정이다 보니 시라카와가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지는 경험을 해보지 않았다"며 "적응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SSG 랜더스에서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달 10일 두산은 부상으로 이탈한 브랜든 와델의 빈자리를 잠시 채울 외국인 투수로 시라카와를 영입했다. 6주간 400만엔(약 3천430만원) 계약이다.

앞서 시라카와는 6월 한 달간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올렸다.

그런데 시라카와는 두산 유니폼을 처음 입은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⅔이닝 3피안타 6볼넷 4실점(2자책), 전날 LG 트윈스전에선 3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5실점(5자책)을 했다.

이 감독은 "구위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다. 경험이나 문화 적응의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감독은 시라카와가 불을 댕긴 아시아쿼터 도입 논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쿼터는 현재 한 팀당 3명씩 뽑는 외국인 선수와 별도로 아시아 선수를 영입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감독은 "일본에는 NPB(일본프로야구) 12개 팀이 있고 독립리그 팀도 있기 때문에 쓸만한 선수들이 많다"면서 "NPB에서의 경험은 KBO리그에서 큰 메리트가 될 것이다. 아시아쿼터로 투수를 데려온다면 일본이 먼저 생각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시라카와, 두산 데뷔전 4실점
시라카와, 두산 데뷔전 4실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시라카와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3⅔이닝 83구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2024.7.13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464 [프로배구 전적] 23일 농구&배구 03:23 1
4463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74-61 신한은행 농구&배구 03:23 1
4462 토트넘 합류 전 팬들과 만난 양민혁 "강원 항상 응원할 것" 축구 03:23 1
4461 마지막 경기서 '100개' 채운 박주영 "청용이 크로스 기막혔다"(종합) 축구 03:22 1
4460 K리그1 울산, 우승 파티 날 구단 최다 홈 관중 신기록 작성 축구 03:22 1
4459 시즌 마친 양민혁, 12월 16일 토트넘 합류 "축구인생 이제 시작" 축구 03:22 1
4458 울산 HD, 성대한 K리그1 우승 파티…"3연패 해도 안 익숙하네!" 축구 03:22 1
4457 '김지한·이강원 활약' 우리카드, 1위 현대 3-0 완파…3위 도약 농구&배구 03:22 1
4456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3연승…양팀 합쳐 3점슛 22개 폭발 농구&배구 03:22 1
4455 메가 활약·블로킹 우위…정관장, GS칼텍스 꺾고 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3:22 1
4454 [프로축구 강릉전적] 강원 1-0 포항 축구 03:22 1
4453 울산, 우승 파티서 4-2 완승…박주영 결승골 돕고 쐐기골 폭발 축구 03:22 1
4452 '은퇴식' 한수지 "세터·미들 블로커로 국가대표…만족합니다" 농구&배구 03:21 1
4451 호주전 앞둔 유기상 "우리가 열세…변칙적 슛 타이밍으로 승리" 농구&배구 03:21 1
4450 kt 허경민 "두산 팬들께 죄송해…힘든 시간이었다" 야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