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교토국제고 고시엔 우승에 "재일동포에 자긍심과 용기 안겨줘"

尹, 교토국제고 고시엔 우승에 "재일동포에 자긍심과 용기 안겨줘"

세븐링크 0 113 08.24 03:21
김승욱기자

"기적 같은 쾌거 진심 축하…야구 통해 한일 더 가까워지길"

그라운드로 뛰어나가는 교토국제고 선수들
그라운드로 뛰어나가는 교토국제고 선수들

(니시노미야 AFP·지지=연합뉴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23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를 2-1로 꺾고 우승한 뒤 그라운드로 뛰어나가고 있다. 교토국제고는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2024.08.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의 일본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에 "열악한 여건에서 이뤄낸 기적 같은 쾌거"라고 축하했다.

'여름 고시엔(甲子園)'이란 별칭으로 더 유명한 일본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일본의 학생 야구선수에게 '꿈의 무대'로 통하는 최고 권위의 고교 야구대회로 전국에서 약 4천개 팀이 출전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고시엔 결승전 구장에 힘차게 울려 퍼졌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교토국제고의 고시엔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열악한 여건에서 이뤄낸 기적 같은 쾌거는 재일동포들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안겨주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구를 통해 한일 양국이 더욱 가까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야구는 위대합니다. 많은 감동을 만들어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교토국제고는 이날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여름 고시엔 본선 결승전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에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승리 직후 '동해' 표현이 들어간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은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됐다.

학생 수 159명에 불과한 교토국제고가 고시엔 우승을 차지한 것을 두고 일본 내에서도 기적과 같은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mail protected]

[그래픽] 한국계 교토국제고 일본 고시엔 우승
[그래픽] 한국계 교토국제고 일본 고시엔 우승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Comments

번호   제목
4464 [프로배구 전적] 23일 농구&배구 11.24 6
4463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74-61 신한은행 농구&배구 11.24 6
4462 토트넘 합류 전 팬들과 만난 양민혁 "강원 항상 응원할 것" 축구 11.24 7
4461 마지막 경기서 '100개' 채운 박주영 "청용이 크로스 기막혔다"(종합) 축구 11.24 7
4460 K리그1 울산, 우승 파티 날 구단 최다 홈 관중 신기록 작성 축구 11.24 7
4459 시즌 마친 양민혁, 12월 16일 토트넘 합류 "축구인생 이제 시작" 축구 11.24 7
4458 울산 HD, 성대한 K리그1 우승 파티…"3연패 해도 안 익숙하네!" 축구 11.24 7
4457 '김지한·이강원 활약' 우리카드, 1위 현대 3-0 완파…3위 도약 농구&배구 11.24 5
4456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3연승…양팀 합쳐 3점슛 22개 폭발 농구&배구 11.24 6
4455 메가 활약·블로킹 우위…정관장, GS칼텍스 꺾고 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11.24 6
4454 [프로축구 강릉전적] 강원 1-0 포항 축구 11.24 6
4453 울산, 우승 파티서 4-2 완승…박주영 결승골 돕고 쐐기골 폭발 축구 11.24 7
4452 '은퇴식' 한수지 "세터·미들 블로커로 국가대표…만족합니다" 농구&배구 11.24 6
4451 호주전 앞둔 유기상 "우리가 열세…변칙적 슛 타이밍으로 승리" 농구&배구 11.24 6
4450 kt 허경민 "두산 팬들께 죄송해…힘든 시간이었다" 야구 11.2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