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 완패한 류중일 감독 "고영표가 좌타자 못 막은 게 패인"

대만전 완패한 류중일 감독 "고영표가 좌타자 못 막은 게 패인"

세븐링크 0 16 11.14 03:21

14일 쿠바전 선발은 곽빈…"준비 잘해서 상대 공략할 것"

또 첫판 징크스…대만에 패한 대한민국
또 첫판 징크스…대만에 패한 대한민국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9회초 류중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11.13 [email protected]

(타이베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국제대회 1차전 패배 징크스를 끊지 못한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대만전 완패를 인정했다.

류 감독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첫판에서 3-6으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첫판에서 져서 엄청 아쉽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국은 선발 고영표(kt wiz)가 2회 투아웃을 잡아놓고 전전웨이에게 선제 만루홈런을 두들겨 맞고, 후속 타자 린리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전제셴에게 다시 2점 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무너졌다.

류 감독은 "고영표가 상대 좌타 라인을 못 막은 게 패인이다. 2사 만루에서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안 떨어져서 큰 거를 맞았다. 그게 아쉽다"고 되새겼다.

대한민국에 승리한 대만
대한민국에 승리한 대만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승리를 거둔 대만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11.13 [email protected]

다만 한국은 고영표의 뒤를 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이 남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마지막까지 추격 의지를 보였다.

최지민(KIA 타이거즈)은 2⅔이닝 동안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 1명만 내보내고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2사 1루에서 최지민의 바통을 받은 곽도규(KIA)는 한 타자를 상대해 삼진을 잡았다.

김서현(한화 이글스), 유영찬(LG 트윈스), 조병현(SSG 랜더스)은 각각 6, 7,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대신 타선은 대만 투수진에 단 3안타로 묶여 3점을 낸 것이 전부였다.

류 감독은 "우리 타자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 대만 투수들이 좋다. 선발도 그렇고, 중간 투수도 좋다. 다음에 (대만을) 또 만나면 공략해야 한다.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첫판 징크스…대만에 패한 대한민국
또 첫판 징크스…대만에 패한 대한민국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패배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11.13 [email protected]

한국은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우리시간으로 14일 오후 7시에 벌어지는 쿠바전에서 대회 첫 승리를 노린다.

쿠바는 이날 톈무 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1-6으로 패했다.

지난 1일과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평가전을 치르고, 본 대회에서는 나란히 1패씩 떠안은 한국과 쿠바는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이후 한국은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와 차례대로 대결한다.

류 감독은 쿠바전 선발로 곽빈(두산 베어스)을 확정해 발표했고, 쿠바는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쿠바전 타선에 대해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나승엽이 오늘 홈런을 쳤으니 숙소에 가서 고민해 보겠다"며 "쿠바의 선발 투수는 내일 오전에 분석해서 공략하도록 하겠다"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524 결핵 치료 2년 만에 MLB 타격왕 차지한 카티 별세…향년 85세 야구 03:22 3
4523 한화 새내기 정우주 "선발 꿈이지만, 불펜 출전만으로도 영광" 야구 03:22 3
4522 여자농구 삼성생명, 김단비 부진한 우리은행 잡고 5연승 농구&배구 03:22 3
4521 '지옥에서 천당' 데이먼, 막판 분전으로 지킨 PGA 투어카드 골프 03:22 3
4520 양산시 파크골프장 성지 만든다…낙동강 둔치 162홀 확대 조성 골프 03:22 3
4519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03:22 3
4518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55-48 우리은행 농구&배구 03:22 3
4517 최고 타자 김도영·최고 투수 원태인…일구상 수상 영예 야구 03:22 3
4516 '예비 토트넘' 양민혁 "롤모델은 당연히 손흥민…스피드 자신" 축구 03:22 3
4515 남자배구 판세 좌우할 우리카드 vs KB손보 27일 맞대결 농구&배구 03:22 3
4514 KBO 수비상 포수 부문 박동원…김혜성·박찬호 2년 연속 수상 야구 03:22 3
4513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03:22 3
4512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종합) 축구 03:21 2
4511 [여자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03:21 3
4510 최동원기념사업회, '힘내라' 응원 현수막 교토국제고에 전달(종합) 야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