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혼신의 역투…일본야구 ERA 1위와 맞대결서 완승

곽빈 혼신의 역투…일본야구 ERA 1위와 맞대결서 완승

세븐링크 0 27 11.15 03:23

쿠바 상대로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

역투하는 곽빈
역투하는 곽빈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4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한국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타이베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곽빈(두산 베어스)이 무너질 뻔했던 한국야구 선발진 보루 노릇을 톡톡히 했다.

곽빈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쿠바와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을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텼다.

전날 대만전에서 믿었던 고영표(kt wiz)가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3-6으로 패했던 한국야구는 이날 경기마저 내준다면 목표로 했던 슈퍼라운드(4강) 진출이 어려워질 처지였다.

벼랑 끝이라는 심경으로 마운드에 올라간 곽빈은 힘 배분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듯 첫 공부터 마지막 공까지 전력으로 투구했다.

곽빈은 1회 로엘 산토스와 요안 몽카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발바로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잘 막았어'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4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3회초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 선발 곽빈이 밝은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2회에도 그는 알프레도 데스파이네를 내야 땅볼, 아리엘 마르티네스와 야디르 드라케를 연속 삼진으로 요리했다.

곽빈과 선발 대결을 펼친 선수는 쿠바 대표팀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다.

모이넬로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을 수확해 평균자책점(ERA) 부문 퍼시픽리그 1위에 등극한 선수다.

곽빈이 2이닝 동안 쿠바 타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은 것과 달리, 모이넬로는 2회 김도영(KIA 타이거즈)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2이닝 4피안타 6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모이넬로와 선발 대결에서 완승한 곽빈은 3회에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곽빈,
곽빈, '내 역할은 여기까지'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4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5회초 곽빈이 교체되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안타 2개를 허용해 2사 1, 3루에 몰렸으나 몽카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에는 1사 1, 2루에서 드라케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톈무 구장 전광판 기준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졌던 곽빈은 6-0으로 앞선 5회부터 지친 기색이 보였다.

요엘키스 기베르트와 안드리스 페레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놓이자 한국 벤치는 곽빈을 내리고 소형준(kt)에게 바통을 전달했다.

소형준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5회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524 결핵 치료 2년 만에 MLB 타격왕 차지한 카티 별세…향년 85세 야구 03:22 2
4523 한화 새내기 정우주 "선발 꿈이지만, 불펜 출전만으로도 영광" 야구 03:22 3
4522 여자농구 삼성생명, 김단비 부진한 우리은행 잡고 5연승 농구&배구 03:22 2
4521 '지옥에서 천당' 데이먼, 막판 분전으로 지킨 PGA 투어카드 골프 03:22 3
4520 양산시 파크골프장 성지 만든다…낙동강 둔치 162홀 확대 조성 골프 03:22 3
4519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03:22 3
4518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55-48 우리은행 농구&배구 03:22 3
4517 최고 타자 김도영·최고 투수 원태인…일구상 수상 영예 야구 03:22 3
4516 '예비 토트넘' 양민혁 "롤모델은 당연히 손흥민…스피드 자신" 축구 03:22 3
4515 남자배구 판세 좌우할 우리카드 vs KB손보 27일 맞대결 농구&배구 03:22 3
4514 KBO 수비상 포수 부문 박동원…김혜성·박찬호 2년 연속 수상 야구 03:22 3
4513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03:22 2
4512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종합) 축구 03:21 2
4511 [여자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03:21 3
4510 최동원기념사업회, '힘내라' 응원 현수막 교토국제고에 전달(종합) 야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