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완 하나은행 감독 "대기록 앞둔 김정은, 그저 즐겼으면"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 "대기록 앞둔 김정은, 그저 즐겼으면"

세븐링크 0 8 12.03 03:20
설하은기자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 "일단 축하…우리가 이기면 해피엔딩"

김정은, WKBL 역대 최다 득점 기록까지 '단 1점'

김정은
김정은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부천 하나은행의 김도완 감독은 여자프로농구(WKBL)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눈앞에 둔 김정은(37)이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도완 감독은 2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정은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그저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날 득점하기만 하면 WKBL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다.

김정은은 이 경기 전까지 통산 8천139점을 넣어 정선민 전 여자 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역대 최다 득점 1위(8천140점) 기록에 단 1점 차로 다가섰다.

자유투 한 개만 성공해도 공동 1위가 되고, 야투로 림을 가르면 역대 득점 단독 1위가 된다.

김도완 감독은 "김정은이 고참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좀 긴장을 하는 것 같다"며 "여유 있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우리도 같이 긴장하게 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김정은이 (역대 최다 득점 기록 등) 그런 부분을 좀 내려놨으면 좋겠다"며 부담 없이 플레이하길 기대했다.

역대 최다 득점 고지를 눈앞에 둔 김정은을 다른 선수들이 본받아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김도완 감독은 "'저런 선수가 우리 팀에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롤 모델로 삼고, 동기부여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상윤 감독
하상윤 감독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도 김정은의 기록 달성을 미리 축하했다.

하 감독은 "김정은이 이전 경기에서 미리 기록을 세우길 바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김정은의 기록 수립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오늘 달성될 확률이 높지 않은가"라며 "그건 축하해주고 우리가 이기면 해피 엔딩이 될 것"이라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하 감독은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배혜윤이 선정되지 않은 데 아쉬움도 토로했다.

2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에서는 김단비가 총 96표 중 76표를 획득했고, 이해란(14표)과 배혜윤(6표·이상 삼성생명)이 2, 3위로 뒤를 이었다.

하 감독은 "우리가 5연승을 달리는 동안 혜윤이가 안 보이는 곳에서 해주는 게 정말 많다. 선수들을 이끌기도 하고, 얘기도 많이 한다"며 안타까워한 뒤 "내 마음속에선 혜윤이가 MVP"라며 "배혜윤과 10연승을 하고 MVP를 받자고 했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794 [여자농구 부산전적] BNK 69-50 우리은행 농구&배구 03:23 0
4793 [프로배구 중간순위] 4일 농구&배구 03:23 0
4792 GTS 골프 토너먼트 개최 지티에스골프, GTS 골프 토너먼트 개최 골프 03:22 0
4791 [프로농구 원주전적] DB 98-67 정관장 농구&배구 03:22 0
4790 박승수 시흥시민축구단 감독 난데없는 계엄…'K3 우승' 박승수 감독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축구 03:22 0
4789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 신태용호 vs 김상식호…동남아 최대 축구 축제서 우승 경쟁 축구 03:22 0
4788 경기 시작 기다리는 김두현 감독 승강PO 몰린 K리그1 전북 김두현 감독 위염으로 입원 축구 03:22 0
4787 시흥시민축구단 K3 우승 축구 세미프로 K3리그 최우수지도자에 박승수 감독…MVP 까밀로 축구 03:22 0
4786 강민우의 결승골 뒤 기뻐하는 울산 선수들 울산, 올해 마지막 경기서야 ACLE 첫승…상하이에 2-1 역전승 축구 03:22 0
4785 BNK 이소희 여자농구 선두 BNK, 2위 우리은행 격파…이소희 26점 폭발 농구&배구 03:22 0
4784 이슬찬 'U-23 출신' K3 베스트11 이슬찬의 어필 "프로팀들, 관심주세요" 축구 03:22 0
4783 [여자농구 중간순위] 4일 농구&배구 03:22 0
4782 전진우 헤더골 비상 계엄 해제 안 됐다면, K리그1 전북의 운명은 어찌됐을까 축구 03:21 0
4781 득점 후 기뻐하는 정관장 선수들 정관장, 도로공사 잡고 중위권 경쟁 점화…삼성화재는 3위 도약(종합) 농구&배구 03:21 0
4780 KBO, 피치클록 주자 있을 때 25초…체크스윙 판독, 2군 시범운영 야구 03:21 0